겨울철 식중독 막는덴 '레몬그라스'가 최고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17. 12. 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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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체내 감염 예방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레몬그라스가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의 체내 감염을 막고, 감염 후에는 노로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레몬그라스는 레몬 향이 나는 허브로, 차로 마시거나 요리의 향신료로 사용된다. 노로바이러스는 굴 등 해산물, 채소, 과일에 많으며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바이러스로도 감염될 만큼 감염성이 매우 강하다.

고려대 식품공학과 이성준 교수팀이 고(古)문서와 해외논문을 통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으면서, 식품공전에 등재된 천연물질 150여 종을 선정했다. 그리고 3차에 걸쳐 얼마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낮추는지 효능에 대해 평가를 했다. 그 결과, 레몬그라스 에센셜 오일, 커큐민, 노회, 봉출, 황매목, 비피엽, 조각자, 생강추출물 등 8종의 천연물질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효능이 가장 높은 것은 '레몬그라스 에센셜 오일'로 나타났다. 이성준 교수팀은 쥐실험에서 레몬그라스와 혼합한 노로바이러스를 섭취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노로바이러스만 섭취하게 한 결과, 레몬그라스 섭취 그룹의 노로바이러스 감염력이 최대 90%가 낮았다. 레몬그라스 오일은 상추 표면과 금속 표면에 있는 노로바이러스의 사멸 효과도 있었다. 이성준 교수는 "굴·채소·과일 등을 생식으로 먹을 때는 레몬그라스를 넣어서 같이 조리하거나 레몬그라스 차를 같이 음용하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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