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그랜저 91만5000여대, 화재 위험 "리콜"

쏘나타와 그랜저 91만5000여대가 화재 위험성으로 리콜 조치 됐다. '살인 에어백'이란 오명을 얻고 전세계적으로 리콜이 이뤄지고 있는 다카타사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약 1만대도 리콜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작결함이 발견된 54개 차종 93만865대에 대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가 생산한 쏘나타(NF)와 그랜저(TG) 2개 차종 91만5283대는 전자장치인 ABS/VDC 모듈의 전원공급 부분에 이물질 유입 등으로 합선이 일어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결함이다.
다카타사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도 리콜 조치된다. 대상 차량은 BMW 320d, 크라이슬러 300C 등 32개 차종 9882대다. 다카타사 에어백은 에어백이 펼쳐질 때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운전자를 다치게 하거나 사망까지 이르게 한 사례가 해외에서 수차례 발생한 제품이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리콜리 진행 중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한 재규어 XF 등 6개 차종 4059대와 FCA코리아가 수입한 지프 레니게이드 515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이 오작동 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벤츠 AMG C 63 등 5개 차종 186대는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ESP)의 프로그램 오류가 확인됐다. 젖은 노면에서 급가속 등으로 뒷바퀴가 헛돌 때 엔진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이다.
벤츠 S350 블루텍 등 7개 차종 9대는 사고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당겨 부상을 예방하는 장치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R모터스의 '코멧 650' 오토바이 931대는 클러치 덮개가 잘못 제작돼 엔진오일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출된 엔진오일이 뒷바퀴에 묻을 경우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리콜 차량의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소유자는 지정된 서비스센터나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는다. 리콜 시행 전에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차량 소유자는 해당 업체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제품교환·수리를 받을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 종류 등 자세한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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