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족과 기억에 얽힌 감동스토리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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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응원해주는 게 가족인데, 안 하시잖아요."
디즈니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코코'는 망자의 세계로 떠난 소년의 모험을 그린 성장스토리다.
미구엘은 광장 축제에서 뮤지션으로 데뷔할 계획을 세우지만, 가족에게 들켜 심하게 꾸지람을 듣는다.
토이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가족과 기억을 중심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언크리치 감독의 색채가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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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주원 기자 = "서로 응원해주는 게 가족인데, 안 하시잖아요."
디즈니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코코'는 망자의 세계로 떠난 소년의 모험을 그린 성장스토리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리 언크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몬스터 주식회사' 제작진이 참여했다.
!['코코'[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2/27/yonhap/20171227142106367pjnh.jpg)
'미구엘 리베라'(안소니 곤잘레스)는 멕시코 작은 마을에 사는 12세 소년이다.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처럼 전설적인 뮤지션이 될 날을 꿈꾸지만, 응원해주는 건 떠돌이 개 '단테'뿐이다. 노래와 기타라면 사족을 못 쓰는 미구엘과 달리, 리베라 가(家) 사람들은 음악을 혐오한다. 먼 조상 중에 음악에 빠져 가족을 버린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어느덧 명절인 '죽은 자의 날' 축제가 도래한다. 사랑했던 친지와 친구들의 사진으로 제단을 꾸미고,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과 음악을 바치는 날이다. 미구엘은 광장 축제에서 뮤지션으로 데뷔할 계획을 세우지만, 가족에게 들켜 심하게 꾸지람을 듣는다. 가족이라면 진저리가 난 미구엘은 집을 뛰쳐나간다.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의 사당에 들어가 비치된 기타를 쓰다듬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죽은 자들이 보이고, 이승과 저승을 이어준다는 마리골드 꽃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코코'[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2/27/yonhap/20171227142106787flyv.jpg)
토이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가족과 기억을 중심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언크리치 감독의 색채가 다분하다. 이번에도 잊혀가는 주체들의 슬픔이 과하지 않게 연출돼 여운을 남긴다.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식상함을 피해간 것도 반갑다.
픽사가 오랜 경험 끝에 검증한 공식이 안정적으로 클라이맥스를 견인한다. 여기에 멕시코의 이국적인 전통문화를 적극적으로 살려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코코'[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2/27/yonhap/20171227142106930gdhw.jpg)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애도하기보다는 기념하는 멕시코의 독특한 풍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리아치', '알레브레헤' 등 원어를 그대로 대사에 넣은 각색도 문화적 묘미를 극대화한다.
극 중 색종이를 오려 만든 동물 모양의 '알레브레헤'는 망자의 영혼을 인도해주는 영물이다. 미구엘이 동경해 마지않는 델라 크루즈는 '마리아치'다. 챙이 넓은 밀짚모자와 기타가 트레이드 마크인 전통 악사다.
!['코코'[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2/27/yonhap/20171227142107104arjz.jpg)
클라이맥스에서 대단원으로 이어지는 고리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이는 픽사의 전작인 '보스베이비'의 취약점과 대비된다. 보스베이비는 차진 유머와 신선한 스토리로 주목받았으나 클라이맥스에서만큼은 최종 미션에 성공한 것인지 실패한 것인지 혼란스럽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코코 특유의 휘황찬란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극 전체의 톤을 완성했다. 특히 낮과 밤의 교차를 대비시켜 드라마틱한 시각효과를 낳았다. 밤하늘 속 빛나는 마리골드 꽃길과 망자들의 도시가 화려하다. 제단 위 망자의 사진을 비추는 촛불 등 조명처리도 시선을 빨아들인다. 마스터 라이터인 조성연, 비주얼 이펙트 아티스트 장호석, 레이아웃 아티스트 김성영 등 한국인 스텝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애니메이션 코코의 자세한 리뷰는 통통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코'[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2/27/yonhap/20171227142107421kxpq.jpg)
jw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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