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릴 때 좋은 음식 우유?! 오히려 해된다?

최은경 2017. 12. 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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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은 주로 위산이 위벽을 자극하면서 위가 쓰리고 아픈 증상이다. 위산과다, 위산 방어 물질의 분비 이상, 위염, 위궤양 등의 질병, 흡연, 스트레스, 과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속 쓰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생활습관은 교정은 물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속 쓰릴 때 좋은 음식 우유? ‘NO

우유를 마시는 모습

속이 쓰릴 때마다 우유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우유를 마시면 쓰렸던 속이 완화된다는 것. 근거 없는 민간요법처럼 보이지만,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사실이다.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에 있는 산을 희석 또는 중화시키기 때문.

문제는 속 쓰린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잠시뿐이라는 점이다.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켜 속 쓰린 것이 좋아질 수 있지만, 우유는 곧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속을 더 쓰리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또한, 속이 쓰릴 때마다 우유를 마시다가는 위산 과다증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화성 궤양이 있는 사람이 자기 전에 우유를 마실 경우 밤사이 위산 분비를 늘려 궤양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흔히 독한 술을 먹을 때 우유를 먹으면 위를 보호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우유가 위벽에 붙어 위벽을 보호해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대신 우유는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등을 공급해 해독작용을 도와준다.

약 먹어도 지속하는 속쓰림? 원인 규명 필수

지속적인 속쓰림을 제산제나 우유 등으로 달래면서 방치하는 것은 병을 키우는 어리석은 일이다. 속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단순 위산과다에서 위·십이지장 궤양, 만성위염, 위암 등 그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

특히 국내 암 발병률 1위인 ‘위암’은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다가 암이 진행된 후 발견될 수 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자극적인 음식, 담배, 술, 커피 등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2주 이상 약물치료를 했는데도 속쓰림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위내시경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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