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 넘은 서리나.. 아주리군단 몰락하고..

강주형 2017. 12.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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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선정 올해의 10대 진기록

세레나 윌리엄스. 로이터 연합뉴스.

2017년 한해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기적같이 세워진 진기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올해 새롭게 수립된 진기록 10개를 ‘올해의 기록’으로 선정해 22일 보도했다.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 서리나 윌리엄스(35ㆍ미국)가 올해 1월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친언니 비너스(37)에 승리하면서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ㆍ프랑스 오픈ㆍ윔블던ㆍUS오픈)에서 통산 23번째 정상에 올랐다. 슈테피 그라프(47ㆍ독일)의 22회 우승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러셀 웨스트브룩. 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트리플더블의 사나이’ 러셀 웨스트브룩(29ㆍ오클라호마시티)은 지난 10월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 29개 NBA팀 모두를 상대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아주리 군단’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와 함께 1970년, 1982년, 1994년, 2006년까지 이어졌던 ‘12년 주기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도 함께 깨졌다.

미국에서만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슈퍼볼에서는 뉴잉글랜드가 25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애틀랜타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다. 뉴잉글랜드는 3쿼터 중반까지 28대 3으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무서운 집중력으로 따라붙기 시작해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동점에 성공, 연장 접전 끝에 34대 28로 승리했다. 특히 쿼터백 톰 브래디는 62번을 패스해 426m를 전진, 기존 최고 기록을 48m나 경신했다.

이밖에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25)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소속팀을 옮기면서 역대 최고액인 2억2,000만 유로(약 2,84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또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의 알렉스 고든(33)이 MLB 한 시즌 통산 5,694번째 홈런을 때리면서 최다 홈런 기록경신 주인공이 됐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0)는 지난 8월 UFC 최초 2체급을 동시 석권한 코너 맥그리거(29)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입장 수익은 5,540만 달러(약 626억원)로 기록됐다. 지난 2월 미국 코네티컷대학 여자농구팀이 세운 111연승 기록도 눈에 띄었다. 코네티컷은 2014년 11월 스탠퍼드에 패한 이후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신인으로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애런 저지(25), 미국 여자선수로는 40년 만에 뉴욕 마라톤 정상에 오른 셜레인 플래너건(36)도 올해의 진기록으로 꼽혔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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