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죽음의 구급차'..환자 살해후 장례식장 알선 '뒷돈'
의심사례만 50건..마피아 조직 연루돼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이탈리아에서 고의로 환자를 살해한 뒤 장례식장을 알선하고 뒷돈 38만원을 받아 챙긴 구급차 대원이 체포됐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영문뉴스 사이트 더 로컬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경찰은 마피아에 연루돼 환자들을 살해한 혐의로 42세 구급차 운전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시작은 시칠리아 비앙카빌라의 한 병원이었다. 2012년부터 이 병원에서 구급차를 타고 집으로 이동하는 환자들이 계속 죽어나갔던 것. 5년 동안 의심 사례가 50여명에 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검찰이 지난 5월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에 마피아 조직이 연루돼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체포된 구급차 운전자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현재까지 총 3명이다. 수사 결과 용의자는 주사 바늘을 이용해 환자의 혈관에 공기를 주입하고, 색전증(embolism)으로 사망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환자 유가족들의 슬픔을 이용해 장례 업체를 알선하고, 그 대가로 건당 300유로(약 38만원)을 받아 챙겼다. 수사 당국은 환자를 구급차에 실은 대원 2명도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죽음의 구급차 스캔들'로 부르며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검찰은 "의심사례 50건 모두 증거가 있는 건 아니"라며 추가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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