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현장서 민간 스카이 차 3명 극적 구조

2017. 12. 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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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섭씨 "자욱한 연기 때문에 깜깜..감으로 8층서 구조"
제천 화재현장에 투입된 민간 스카이차 (제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대형 참사를 빚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외벽 청소 업체가 스카이차로 불리는 고소작업차(검은색)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7.12.21 logos@yna.co.kr

이양섭씨 "자욱한 연기 때문에 깜깜…감으로 8층서 구조"

(제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16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한 참사를 빚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민간업체의 스카이 차를 동원, 갇혀 있던 3명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제천 화재현장

제천 카고 스카이의 이양섭(54) 대표는 불이 나자 회사 스카이 차를 화재 현장에 긴급 투입해 8층 베란다 난간에 대피해 있던 3명을 구조했다.

이씨가 이들을 구한 시간은 오후 5시께로 구조가 더 늦었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씨는 "멀리서 연기를 보고 사고 큰불이라고 생각해 화재 현장 부근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건물 옥상에 여러 명이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며 "서둘러 스카이 차를 몰고 와 8층 외벽에 사다리를 붙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커먼 연기가 너무 많이 나 사람의 위치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일하면서 터득한 감으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주변에 사다리를 댈 수 있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제천 화재현장서 구조중인 사다리차

이어 "사람들이 탑승한 것을 확인, 사다리를 밑으로 끌어내렸고, 4층쯤 내려왔을 때 얼굴이 새까만 3명이 구조된 것을 확인했다"며 "그제야 사람을 살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리에 힘이 쭉 빠졌다"고 말했다.

이씨에 의해 구조된 3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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