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 버스터즈 "'초통령'에 한 번 도전해볼까요?"

신연경 2017. 12. 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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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지난달 27일 ‘최연소 아이돌 그룹’ 버스터즈가 가요계에 등장했다.

버스터즈는 리더 민지(16)를 비롯해 형서(16), 지수(14), 민정(13), 채연(13)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여학생들로 평균 연령이 14.4세다. 10대 소녀들은 데뷔 후 상큼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연기돌로도 벌써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제25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K팝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버스터즈가 출연한 장편 TV시리즈 ‘아이돌 레인저 파워버스터즈’는 곧 방영할 예정이다.

버스터즈 사진=JTG엔터테인먼트 제공
노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공적인 데뷔 신호탄을 쏘아 올린 버스터즈는 최근 MK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시종일관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숨겨둔 입담을 뽐냈다.

Q. 데뷔곡 ‘내꿈꿔’는 어떤 노래인가?

민지 : ‘내꿈꿔’는 지친 사람들에게 버스터즈의 꿈을 꾸고 힘내라는 응원과 사랑을 담았다. 저희가 가진 발랄하고 명랑한 분위기를 전하고 싶다.

Q. 최연소 아이돌 그룹으로 불리는데, 소감은?

민정 : 데뷔를 앞두고 정말 떨렸다. 나를 응원해주는 팬이 생긴다는 것이 너무 설?�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채연 : 버스터즈 데뷔를 준비하면서 그 시간만큼은 언니들이랑 정말 열심히 연습했던 것 같다. 준비한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앞으로 좋은 걸그룹이 되고 싶다.

형서 : 걱정 반 설렘 반이었어다. 앞으로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

지수 : 데뷔한다는 게 실감이 안 났다. 얼마 전 생일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실 때 와 닿았다. 특히 첫 무대에 오르고 나서 너무 행복했다.

민지 : 데뷔시켜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멤버들과 서로를 의지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Q. 언제부터 가수를 꿈꿨나?

민정 : 우상이 이효리 선배였다. 브라운관을 통해 보면서 ‘정말 멋있다. 나도 저런 가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후 춤에 관심을 갖고 댄스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가수의 길을 걷고자 했다.

채연 : 난 길거리 캐스팅이 된 경우다. 사실 배우를 먼저 꿈꿨다. 오디션을 하러 많이 돌아다녔다. 버스터즈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서 연기, 춤, 노래를 다한다는 게 어렵기도 했다. 그렇지만 하다 보니 적성에 맞고 재미를 느꼈다.

형서 : 채연이처럼 길거리 캐스팅으로 함께하게 됐다. 회사 오디션 이후 처음으로 노래와 춤을 배웠는데 너무 힘들어 초반에는 포기하고 싶었다. 멤버들이 격려해줬다. 그리고 함께하면서 발전해가는 내 모습에 흥미가 생겼다.

지수 :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인피니트 선배의 ‘내꺼하자’ 무대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 뒤에는 소녀시대 선배 무대를 찾아보면서 더욱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커졌다. 중학교 입학 후 처음 오디션을 보면서 가수에 도전하게 됐다.

민지 : 직접 댄스 커버곡을 따서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미스에이, 소녀시대 선배의 무대를 보면서 대중에게 나만의 끼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버스터즈 사진=JTG엔터테인먼트 제공
Q. 버스터즈라는 그룹명을 들은 뒤 첫 반응은?

민정 : 버스터즈는 보이쉬한 매력이 느껴진다. 우리 멤버들 모두 사랑스럽고 예쁘게 생기지 않았나. 그렇지만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다. 앞으로 발전해가면 되니까 딱히 편견은 없었다.

지수 : 버스터즈가 영어로 ‘무언가를 막는다’는 좋은 뜻이 있다. ‘아이돌 레인저 파워 버스터즈’에서도 몬스터를 무찌르는 역할을 맡았기에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Q. 버스터즈와 각자의 매력을 소개한다면?

버스터즈 : 연기돌이라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다. 청순한 콘셉트와 달리 상큼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민정 : 다들 먹는 걸 매우 좋아한다. 특히 내가 가장 잘 먹어서 먹성을 담당하고 있다. 이국적인 이미지도 있는 것 같다. 채연이와 함께 아이돌 최연소 그룹의 막내이기도 하다.

채연 :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가끔 과도한 장난은 조절해야겠지만.(웃음) 참, 연기만큼은 자신 있다.

형서 : 6년 동안 미국에서 지냈다. 그래서 영어 회화에 어려움이 없다. 해외 활동도 문제없다.

지수 : 나는 일단 큰 키로 비율을 맡고 있는 것 같다.

민지 : 음, 멤버들은 내 매력을 애교라고 말하더라.

Q. 데뷔와 동시에 제25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K-POP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버스터즈 : 상을 받고도 우리가 받아도 되는 건지 믿기지 않았다. 그 동안 열심히 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니까 감동이 몰려왔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큰 상을 받고 싶다.

Q. ‘아이돌 레인저 파워 버스터즈’ 촬영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수 : 첫 촬영할 때가 여름이었다. 기모 슈트를 입어 너무 더웠다. 멤버들 모두 헉헉거리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민지 : 가상세계와 현실을 오가면서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초등학생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우리도 ‘초통령’에 한 번 도전해볼까.

버스터즈 사진=JTG엔터테인먼트 제공
Q. 평소 생각하는 롤모델이 궁금하다.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민정 : 예전부터 이효리 선배를 보고 자라면서 꿈을 이루게 됐다. 팀으로는 가지각색의 매력을 가진 트와이스 선배를 닮고 싶다.

태연 : 난 전지현 선배다. 못생긴 표정 연기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그 매력을 꼭 닮고 싶다.

형서 : 예전에 피겨스케이팅을 배우기도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빨리 포기하는 성격이다. 때문에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노력하면서 힘든 길을 걷는 걸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지수 : 나는 수지 선배다. 노래와 연기 모두 잘해내는 게 너무 멋있다. 배우로는 김소현 선배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배우고 싶다.

민지 : ‘칼군무’로 유명한 여자친구 선배가 롤모델이다. 버스터즈도 칼군무와 라이브를 잘 소화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버스터즈 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정 : 아직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응원해주는 팬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 전하고 싶다.

채연 : 팬이 생각보다 많아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멋진 걸그룹이 되겠다.

지수 : 팬 여러분이 댓글에 ‘버스터즈 꽃길만 걷자’라며 응원하는데, 같이 꽃길 걷고 싶다.

민지 : 앞으로도 버스터즈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예의 바르고 공손한 버스터즈가 되겠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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