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②] 군 댓글 수사 '지지부진' 이유 있었다..발목 잡은 기무사

박현석 기자 입력 2017. 12. 19. 20:18 수정 2017. 12. 19. 20: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군 댓글 공작에 대한 군과 검찰의 수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와 비교했을 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동안 일부에서는 적폐청산 수사를 방해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왔는데, 방금 전해드린 대로 기무사가 수사 기관까지 감청했다면 수사가 왜 지지부진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계속해서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향하던 군 댓글공작 수사는 김태효 전 청와대 기획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부터 국방과 안보 분야의 핵심 실세로 활동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이 군 사이버사는 물론 사이버사 창설 전 댓글부대였던 기무사의 스파르타 부대의 운용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파르타 부대는 지난 2008년 창설됐다가 2010년 사이버사가 만들어지면서 조직이 축소됐습니다.

김 전 기획관이 청와대에서 근무한 시기와 겹칩니다.

그러나 스파르타 부대에 대한 수사는 국방부 자체 TF에서 진행하고 있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은 자체 TF에서 결정적인 증거들을 수사팀에 제공했지만 국방부 TF에서 검찰로 넘어오는 증거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기관까지 무차별적으로 감청하는 기무사의 행위가 적폐 청산을 위한 댓글 수사 전체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진원)

▶ [단독] [기무사 ①] 기무사, 국방부 TF 감청…"압수수색 미리 알았다"
▶ [기무사 ③] "댓글 문제없다" 장관 보고한 기무사…은폐 의혹까지

박현석 기자zest@sbs.co.kr

Copyright©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