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탈북자 및 납북자, 개인정보 유출 때문?

2017. 12. 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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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탈북자 임지현 외 박씨도…
재입북탈북자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는 '북한 보위성'
재입북탈북자 빈도 보니 생각보다 많아 이유는

(재입북탈북자 임지현=영상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재입북탈북자가 납치됐을 가능성에 여론의 관심이 쏠린다. SBS는 18일 지난 4월 재입북탈북자로 북한 방송에 등장한 임지현씨가 “중국까지만 오면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북한 보위성의 회유 전화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임씨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탈북자 박모씨도 중?북 접경지역에 이모를 만나러 갔다가 납치돼 재입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재입북탈북자 박 씨에 대해 통일부ㆍ외교부ㆍ경찰 등 관계당국은 박씨가 북ㆍ중 접경 지역에 사는 이모를 만나러 갔다가 북한으로 납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씨의 지인인 탈북자들은 “종편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열심히 대학도 (한국에서) 다니는데 (북한에) 간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재입북탈북자 및 납북자들은 왜 발생할까. 정부가 추정하는 탈북자 납치의 배후에는 북한 보위성이 있다. 실제로 북한 보위성은 남한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북에 있는 일가친척들을 앞세워 전화를 걸고 있다는 것.

특히 재입북탈북자들이 늘어난 데에는 개인정보 유출이 한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보위성이 탈북자들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은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이라고. 재입북 혹은 납북 탈북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탈북자 연락처를 구하는 한편 하나원 기수명단과 연락처 등을 통해 탈북자들의 남한 전화번호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통일부 공무원이 탈북자의 개인정보를 브로커에게 팔아넘긴 적도 있다.

재입북 탈북자들은 자주 나온다. 지난해 북한으로 돌아갔던 탈북민 강모 씨는 지난달 다시 북한을 탈출해 최근 국내에 들어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강씨는 경기도 화성에서 살다가 지난해 9월쯤 김씨와 함께 북한으로 돌아갔다. 그는 같은 해 11월 말 탈북녀 임지현이 출연한 것과 같은 프로그램 우리민족끼리TV에 출연해 "남조선에서 지옥과 같은 나날들을 보냈다"며 한국 사회를 맹렬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그는 2년 6개월여 만에 탈북→입국→재입북→재탈북→재입국 과정을 반복했다.

지난 2009년 탈북했던 김광호·김옥실 부부도 2012년 11월 재입북 해 평양에서 “우리 주민들을 강제로 데려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탈북자라는 것이 진짜 탈북자가 아니라 걔네들(남한)이 벌이고 있는 반공화국 인권선언의 희생이다”라는 기자회견을 했지만 2013년 6월 재탈북했고, 한국 송환 뒤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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