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발효 3년 교역 13.6%↑..3년만에 증가세

발효 3년차를 맞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영향으로, 한국과 중국의 교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2014년(2.8% 증가) 이후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대중(對中) 수출은 지난달 기준 1283억달러로 1년 전과 견줘 14.1% 늘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중 FTA 발효 3년차 양국 교역은 2175억달러(올해 11월까지 누적)로 집계됐다. 1년전보다 13.6% 증가했다. 2014년 이후 2015년 -3.4%, 2016년 -7% 감소 추세에 있던 교역액이 3년만에 반등한 것이다.
특히 FTA 혜택 품목의 수출 증가율(19.2%)이 비혜택품목의 증가율(12.6%)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 FTA가 양국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얘기다. 교역 증가 덕분에 양국 모두 상대국 내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9.8%, 중국의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0.4%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대중 수출은 전년대비 14.1% 증가했고, 수입(892억달러)은 12.9% 늘었다. 발효 3년차 대중 무역수지는 39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올랐다.

반면 투자는 줄었다. 3분기 기준 한국의 중국 투자(21억8000만달러)는 전년동기대비 20.2%, 중국의 한국 투자(6억800만달러)는 63.4% 감소했다. 한국은 베트남 투자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 투자를 줄였다. 중국은 정부의 해외직접투자 지도 지침과 외환송금 규제 영향으로 한국 투자를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올해 11월까지 중국 수출 증가가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와 유가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 요인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FTA 활용률인 42.5%를 확대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중 FTA 수출 활용률은 발효 2년차인 지난해 33.9%보다 8.6%p 상승했다.
또 향후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으로 서비스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상호 투자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업부는 내년 1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공청회를 연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영향과 기대효과에 대한 발표와 전문가, 이해관계자들간 토론 및 질의응답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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