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취업률 낮은 학과 폐지..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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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여자대학교가 평가 결과가 낮은 학부·학과를 통합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학생들과 부딪히고 있습니다.
산림학과와 임산학과를 통합하려는 학교 측과 이를 반대하는 학생들이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취업률이 낮은 기초학문은 다른 과로 통합하거나 폐지되고, 반대로 취직에 유리한 실용학과는 강화되는 중인데요.
학생들은 학교가 취업률에만 목 매달아 학과 통폐합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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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리 과가 없어진대요" 대학가 학과 통폐합 논란
"안녕하세요. 저는 다음 주 시험을 앞둔 서울여대 학생입니다. 그런데 왜 도서관에서 공부하지 않고, 차가운 복도 바닥에 앉아있냐고요?"
"제가 재학 중인 학과가 없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에요. 학과 통폐합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총장실 앞에서 ‘공부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 서울여자대학교 재학생 이모(23) 씨
최근 서울여자대학교가 평가 결과가 낮은 학부·학과를 통합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학생들과 부딪히고 있습니다.
"기사를 보고 알았어요. 우리 과에서 산림학과를 부전공하던 친구들은 갑작스럽게 통합된다니까 황당하죠" - 국민대학교 임산학과 재학생 강모(22) 씨
국민대학교도 같은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산림학과와 임산학과를 통합하려는 학교 측과 이를 반대하는 학생들이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문학과+전자전파공학과=웹툰창작학과?'
학과 통폐합은 해묵은 문제입니다. 취업률이 낮은 기초학문은 다른 과로 통합하거나 폐지되고, 반대로 취직에 유리한 실용학과는 강화되는 중인데요.
학생들은 학교가 취업률에만 목 매달아 학과 통폐합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대학은 다양한 학문을 배우게 해주고, 자유롭게 진로를 결정할 수 있게 보호해야 한다는 거죠.
무리한 통폐합이 교육의 질을 떨어트리고, 후학 양성에도 어려움을 줄까 우려하고 있는데요. 반대로 시대적 흐름을 따른다고 여겨 이러한 구조개편을 반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교육부가 제시하는 정책을 무시할 수는 없다. 실용학문 중심으로 개편되는 것은 학교와 학생의 미래를 생각한 결정이다" -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교 기획처 관계자
학교 측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 말합니다. 학과를 줄이고, 폐지하는 일은 효율적인 학교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선택이라는 얘기죠. 더 나아가 학교의 존립이 걸린 문제입니다.
입학 정원이 줄어드는 현상에도 대비해야 하죠. 실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닐 연령대인 학령인구는 지난해 150만 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요.
프라임(PRIME) 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이때문에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프라임 사업도 생겼습니다. 올해 인문사회 분야에서 정원이 총 2천500명 줄고, 공학 분야는 4천500명 늘게 됐죠.
"정부가 기초학문이나 지역 발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 없이 단순 수요과 공급 논리에 따라 정책을 설계했다"- 전국대학노조 김병국 정책실장
사회적 수요가 많은 이공계가 강화되고, 인문사회계나 예술계열 학과는 퇴출되는 중인 겁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대학교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할 모양인데요.
취업난 속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는 순수학문. 교육권 침해로 보는 시각과 시대적 흐름으로 여기는 입장 간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서연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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