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급변하는 세계시장.. 난세 영웅들에게 배우다

양병훈 2017. 12. 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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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치세(治世)'가 아니라 '난세(亂世)'에 태어난다.

세상이 어지럽고 앞날이 깜깜할수록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 능력은 결국 '사람과 조직에 대한 관리 능력'이다.

저자는 난세를 극복한 리더뿐만 아니라 그 리더를 만든 신하들의 사례도 비중 있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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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 통하는 리더의 계책
신동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32쪽│1만4000원

[ 양병훈 기자 ]

영웅은 ‘치세(治世)’가 아니라 ‘난세(亂世)’에 태어난다. 세상이 어지럽고 앞날이 깜깜할수록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 능력은 결국 ‘사람과 조직에 대한 관리 능력’이다. 과거 영웅들은 어떻게 사람·조직을 경영했기에 난세를 평정하고 천하를 거머쥐었을까.

고전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주로 해온 신동준 21세기정경연구소장은 난세에 통하는 리더의 계책에서 동양의 고전에 나타난 리더의 사람·조직 경영 방법론을 분석한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고전은 태종 이세민의 정치 철학을 담은 정관정요와 중국 최초의 통사로 사마천이 저술한 사기다. 신 소장은 정관정요에서는 조직 경영 계책, 사기에서는 사람 경영 계책을 12가지씩 뽑아냈다.

저자는 정관정요에 나오는 당태종의 일화를 들려준다. 당태종은 몸이 아픈 병사가 있으면 직접 칙령을 내려 그에게 의사를 보냈다. 전투 중 죽은 병사에 대해서는 친히 제사에 임해 극진하게 애도를 표했다. 부하가 독화살을 맞자 스스로 피를 빨아 상처의 독을 제거하기도 했다. 저자는 “당태종은 천시(天時)와 지리(地利)보다 인화(人和)를 중요하게 여겼다”며 “이런 당태종을 좇아 기꺼이 출정하지 않는 장병이 없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난세를 극복한 리더뿐만 아니라 그 리더를 만든 신하들의 사례도 비중 있게 소개한다. 그는 “명문가 후손이었던 항우는 건달 출신인 유방보다 모든 면에서 나았지만 결국 그에게 패배했다”며 “유방 곁에는 천하제일의 지혜 주머니로 불리던 장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리더에게 훌륭한 신하를 찾아 등용하고 그들의 조언을 수용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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