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앞에서 주인 행세한 최순실..'녹음파일' 첫 공개

김나한 입력 2017. 12. 13. 21:32 수정 2017. 12. 13. 23: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마치 주인처럼 행세한 녹음 파일이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마치 자신이 당선인인 것처럼 '경제 부흥'을 국정 기조로 정하자고 거침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최 씨가 정호성 전 비서관을 부하처럼 하대하는 대화 내용도 고스란히 공개됐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2일) 최순실 씨 재판에서 최 씨의 육성이 그대로 담긴 녹음 파일을 재생했습니다.

먼저 취임 직전인 2013년 2월17일 녹음 파일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손학규가 저녁이 있는 삶을 내놨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정호성 전 비서관이 "선생님께서 '경제 부흥'을 내놨는데 먹힐 것 같다"고 답합니다.

바로 이어서 최 씨도 "경제 부흥은 괜찮다"고 화답합니다.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기조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최 씨가 마치 주인처럼 행세한 겁니다.

최 씨와 정 전 비서관의 통화 음성도 공개됐습니다.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안 가는 걸로 하면 되지"라며 반말을 합니다.

이에 정 전 비서관은 "선생님, 다시 한번 상의해보고 전화 올릴까요?"라며 부하 직원처럼 깎듯하게 말합니다.

이 대목은 2013년 12월 박 전 대통령의 행사 참석 문제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허락을 받는 내용입니다.

재판부는 내일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