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초 급한데..출동 중 되돌아왔던 해경 특수구조대

이윤석 입력 2017. 12. 13. 20:49 수정 2017. 12. 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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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에 걸으며 '긴급출동'
"공기통 모자라" 인근 선착장으로 돌아와

[앵커]

지난 3일에 있었던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당시, 해경 특수구조대가 사고 발생 한 시간이 넘어서야 현장에 도착해 논란이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해경 특수구조대는 출동을 했다가 공기통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공기통을 싣고 그리고 다시 현장으로 떠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JTBC가 출동 당시의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구조하러 급하게 출동하는 걸로 보긴 어려웠습니다.

이윤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새벽 6시 20분경. 해경 평택 특수구조대의 출동 모습입니다.

먼저 구조대원 한 명이 걸어 나옵니다.

뒤이어 한 명, 또 한 명 모두 걸어서 보트까지 이동합니다.

긴급 상황에 출동하는 구조대원의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구조보트의 서치라이트를 켜고 출항한 건 6시 26분이 넘은 시각. 인천VTS가 해경에 최초 출동 지시를 내린 6시 6분에서 이미 20분이 지났을 때입니다.

그런데 이 구조대는 바다로 나갔다가, 인근 어선 선착장으로 되돌아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잠수를 위한 공기통이 모자라 더 싣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국 6시 30분이 넘어서야 다시 출항을 했고, 사고 현장에 도착한 건 7시 17분이었습니다.

일단 출동부터 하고, 공기통을 추가로 보냈다면 현장 도착 시간을 한참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해경은 "구조보트에 있는 공기통 3개로는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인근 선착장으로 돌아와 2개를 추가해 출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길에 장애물이 있었고, 길바닥이 얼어 있어 뛰지 못했다"고도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지역은 영상이었고, 중앙에 화분 몇 개가 있었을 뿐입니다.

[황주홍/국민의당 의원 (국회 농해수위) : 국민들이 죽어가는 1초가 아쉬운 상황에 저런 모습을 보인다는 건 도무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고 당시 해경 인천구조대는 구조보트 고장을 이유로, 민간 어선을 빌려 타고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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