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맛본 박세웅 "아시안게임도 욕심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7. 12.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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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연합뉴스

지난달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발탁된 박세웅(22·롯데)은 태극마크의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뽑힌 박세웅은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이 나선 공식적인 경기는 1경기 뿐. 그러나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하며 배운 점이 많았다.

박세웅은 “대표팀에서 결과가 아쉽기는 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내년에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장필준 형처럼 후배들을 잘 끌어준 모습을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그런 부분을 배우기도 했다”고 했다.

박세웅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향한 꿈을 더 키웠다. 박세웅은 “아무래도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며 “이번 대회는 내 또래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도 많은 걸 배웠는데 더 나이 차이가 많은 선배들과 함께 하면 또 다른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꼭 한 번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12승6패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던 박세웅은 “강도있게 운동을 해서 비시즌을 보낼 것”이라며 “올 시즌에도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그런 모습이 없도록 준비를 잘 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은 아시안게임 휴식기로 인해 예년보다 조금 더 빨리 시작된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까지 치른 박세웅에게 비시즌이 짧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박세웅은 “나만 대표팀 간 것도 아니고 그런 핑계를 대기보다는 내 몸을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더 나아진 자신을 위해 손보고 싶은 부분들이 많다. 겨울 동안 체중도 2㎏정도 늘리고 변화구도 더 예리하게 다듬을 계획이다. 박세웅은 “구종 추가보다는 볼을 원하는 코스에 넣을 수 있게끔 구질에 신경을 쓸 것이다. 투구폼도 머리를 고정하는 방법들을 코치님들과 상의를 통해서 수정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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