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인상안 윤곽..'아이코스·글로' 한갑에 5000원대 '초읽기'

신건웅 기자 2017. 12. 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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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뱃세 인상이 결정되면서 당장 내년 초부터 '아이코스 히츠'와 '글로 네오스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세금 인상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용 스틱 가격은 500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일반 담배와 가격 차이로 인한 판매량 감소, 경쟁사 가격 정책 등을 고려했을 때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 인상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제품을 출시한 필립모리스는 내년 1월 세금 인상 적용 시점에 맞춰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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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인상 폭 고려해 가격 반영..내년 초 인상 가능성↑
후발주자 KT&G, 가격 인상 미뤄.."현재 인상 계획 없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궐련형 전자담뱃세 인상이 결정되면서 당장 내년 초부터 '아이코스 히츠'와 '글로 네오스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필립모리스와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는 세금 인상 폭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4300원인 전용 담배 가격은 세금 인상분을 고려하면 5000원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후발주자인 KT&G는 당분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소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궐련형 전자담뱃세 '1739원→2986원'…"가격 인상 불가피"

5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소비세를 현행 528원에서 897원으로 369원 올렸다. 지방교육세는 현행 232원에서 395원으로 163원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를 529원으로 올리는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데 이은 2차 인상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건강증진부담금도 438원에서 750원으로 312원 올렸다.

해당 안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은 현행 1739원에서 2986원으로 총 1247원 오른다. 인상 시점은 내년 1월 1일이 유력하다.

그동안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사용한 일반 담배와 차이가 없지만 세금은 절반도 되지 않아 논란이 있었다. 세수 손실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정부가 세금 인상에 나섰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판매 중인 담배업체들은 '비상'이다. 일반 담배 시장이 수년째 정체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궐련형 전자담배마저 수익성이 악화할 위기에 처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금 인상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원가 부담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을 유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한 GS마트에서 소비자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세금 인상, 가격에 반영…히츠 가격 5천원대 '유력'

세금 인상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용 스틱 가격은 500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판매가 4300원에 세금 인상 폭 1247원을 더하면 산술적으로 가격은 5547원까지 상승한다.

앞서 2015년 담뱃세를 올렸을 때도 인상분이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다만 일반 담배와 가격 차이로 인한 판매량 감소, 경쟁사 가격 정책 등을 고려했을 때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 인상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이 5000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는 가격 인상 논의에 착수했다. 현재 가격에서 세금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오른 세금 1247원에 소매점 수수료 10%, 추가 마케팅비용 등을 제외하면 오히려 손실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원가도 비싸다.

가장 먼저 제품을 출시한 필립모리스는 내년 1월 세금 인상 적용 시점에 맞춰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세금이 오르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세금 인상이 적용되는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AT도 가격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시점에 관해서는 필립모리스보다 신중한 모습이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1월 초 가격을 바로 올리기보다는 경쟁사의 인상 폭과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후발주자인 KT&G만 상황을 더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다소 출혈이 있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KT&G 관계자는 "추후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인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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