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안재형 LG전자 브랜드프로모션팀장 "3관왕 박성현 후원, 70억 광고효과"

권승현 2017. 11.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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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중에는 해외에서 생활해야 하니까 적응하는 시간이 걸리겠더라. 걱정하고 있었는데 첫해에 3관왕 결과를 가져와서 뿌듯했다."안재형 LG전자 브랜드프로모션팀장(사진)은 박성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안 팀장은 마음만큼이라도 선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시작한단다.

LG전자는 이번 박 선수 후원을 통해 국내에서만 최소 70억원의 광고효과를 올렸다.

예를 들어 이번 박 선수 후원도 LG시그니처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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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중에는 해외에서 생활해야 하니까 적응하는 시간이 걸리겠더라. 걱정하고 있었는데 첫해에 3관왕 결과를 가져와서 뿌듯했다."

안재형 LG전자 브랜드프로모션팀장(사진)은 박성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선수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순위와 평균타수에서 각각 2위에 오른 선수다. 안 팀장은 LG전자에서 박 선수의 후원 실무를 맡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스포츠 스타 후원은 일종의 투자다. 그렇다보니 선수의 경기력에서 파생되는 투자자본수익률(ROI)을 엄정하게 따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 팀장은 마음만큼이라도 선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시작한단다. 안 팀장은 "우리 기업(LG전자) 문화 같다"며 "후원을 통해 '얼마나 효과를 내나'라는 생각보다도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후원한다"고 말했다.

안 팀장은 경영진도 후원 선수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박 선수와 이보미·전인지 선수에게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을 전달했다. 안 팀장은 "이 같은 진심 어린 응원이 선수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박 선수도 고맙다고 올해 떡을 수차례 보내줬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번 박 선수 후원을 통해 국내에서만 최소 70억원의 광고효과를 올렸다. 안 팀장은 "방송 노출만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채널로 확대할 경우 수백억원에 달하는 홍보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말했다.

골프, 야구, 축구 등에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LG전자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 후원에서는 한발 물러나 있다. 안 팀장은 최대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 후원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그 대신 아이스하키,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며 "관심에서 뒤처져 소외된 종목들을 후원하자는 것이 우리 신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 시선과 관계없이 우리는 '진심 어린 후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LG전자는 엄격한 내부기준에 따라 후원 대상을 정하고 있다. 안 팀장은 "후원을 통해 마케팅하고자 하는 제품.브랜드 등과 후원대상이 관련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이번 박 선수 후원도 LG시그니처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미국 기준으로 골프방송 시청인구의 63% 이상이 대졸 이상 학력을 갖췄고 평균 소득도 약 8만달러에 달한다. 고가의 LG시그니처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다른 사업과의 연계성도 중요한 부분이다. 안 팀장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처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구단이 경기장을 새로 짓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사이니지, 공조시스템, 조명 등 기업간거래(B2B) 제품을 수주할 기회들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일석이조"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영국 FA컵을 공식 후원한다. 동시에 LG전자는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과 영국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인 '세인트 조지 파크' 등에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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