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임원인사-조직개편] B2B사업본부 신설..미래먹거리 발굴 강화

한재영 기자 2017. 11. 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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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30일 임원인사와 함께 4개 사업본부 체제를 5개 사업본부 체제로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에는 HE(TV), MC(스마트폰), H&A(생활가전), VC(전장부품) 등 4개 사업본부 체제였는데 기업간거래(B2B)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H&A사업본부 역시 세탁기·냉장고와 같은 기업·소비자간거래(B2C)가 핵심이지만 최근에는 빌트인 사업 등 기업 거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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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LG전자는 30일 임원인사와 함께 4개 사업본부 체제를 5개 사업본부 체제로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에는 HE(TV), MC(스마트폰), H&A(생활가전), VC(전장부품) 등 4개 사업본부 체제였는데 기업간거래(B2B)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사업본부장은 권순황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LG전자가 신설 사업본부장으로 사장급을 앉힌 것은 그만큼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가 B2B사업본부를 신설한 것은 미래 사업으로 꼽고 있는 다양한 B2B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차원이다. HE사업본부는 TV 사업이 주력이지만 대형 사이니지 등 B2B 사업도 한다. H&A사업본부 역시 세탁기·냉장고와 같은 기업·소비자간거래(B2C)가 핵심이지만 최근에는 빌트인 사업 등 기업 거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B2B 사업을 강화하고 관련된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B2B사업본부에는 기존 B2B 부문과 ID사업부·에너지사업센터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조직들이 통합됐다.

LG전자는 융복합사업개발센터도 신설했는데 이 역시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다만 B2B사업본부가 제품의 하드웨어 측면에서 시너지를 낸다면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은 올레드TV 개발자 출신인 황정환 신임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맡는다. 황 부사장은 뼛속까지 디스플레이 개발자라는 얘기를 듣는 정통 엔지니어다. 지난 7월 MC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겨 단말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통신 전문가인 황 부사장 임무는 제품의 ‘연결성(connectivity)’ 강화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스마트폰은 물론 TV와 자동차 부품까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으로 연결되는 미래 가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지역 대표와 해외 판매법인을 조성진 부회장 직속으로 넣는 파격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에는 부사장급의 글로벌 마케팅 부문 산하에 있던 조직이다. 중국 법인은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끌어들였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직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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