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빈 집 안까지 배송"..美 거대 유통기업 '배송' 승부
최대식 기자 2017. 11. 28. 12:45
배달원이 일회용 비밀번호로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와 냉장고에 물품을 넣고 갑니다. 주인은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월마트가 스마트 자물쇠 업체와 손잡고 지난달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한 서비스입니다.
아마존도 지난 8일부터 250달러를 내고 모니터 등을 설치한 가구를 대상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팀/아마존 창조전략 책임자 : 직장에 있는데 집에 사람은 없고, 물건은 오고 있고… 물건도 보호하고 도둑도 맞지 않고 싶을 겁니다.]
경비원이 상주하는 아파트가 많은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물품을 대신 받아줄 곳이 없어 도난이나 훼손 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차량 트렁크도 배송 장소로 쓰입니다. 자동차 열쇠를 번호판 뒷공간에 두고 스마트폰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게 해주면 40초 내에 물건을 놓고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전이나 사생활 보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피터/뉴욕 시민 : 거래한 제조업체나 소매업체와 신뢰 관계가 쌓이면 일종의 책임 같은 것도 생길 거라고 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미국 거대 유통 기업들의 승부는 결국 누가 배송 경쟁력을 갖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최대식 기자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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