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집에 괴한 침입..흉기에 지인 남성 부상

2017. 11.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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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택배기사로 위장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함께 있던 정 씨의 지인이 다쳤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증거물들을 챙겨 차량에 올라탑니다.

[현장음]
"((여기 흉기 들어 있는 건가요?)) 없어요. 없어"

정유라 씨 집으로 이어지는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정유라 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오늘 오후 3시 쯤. 44살 이모 씨가 택배기사로 위장하고 경비원을 위협한 뒤 정유라 씨의 집까지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유라 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함께 있던 정 씨의 지인 2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119 소방관계자]
"왼쪽 등에 자상을 입었다고만 알려져 있고요. 000병원으로 이송을 했고요."

정유라 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지인이 있는 병원을 급히 찾았습니다. 흉기에 찔린 정 씨의 지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가해자 이모 씨는 당초 "채무관계가 있어 정유라 씨 집에 들어갔다"고 진술하다, 말을 바꾸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정유라 씨는 국정농단 사건 중 하나인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에 연루돼있지만 특검과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구속을 면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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