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린 포드차 엔지니어, 병원에 자동차 생산라인을 도입했더니..

김준 선임기자 2017. 11. 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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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포드의 한 엔지니어가 자동차 생산 라인의 개념을 병원에 도입해 환자와 의사들이 좀더 나은 병원 생활을 하고 있다.

24일 포드에 따르면 독일 쾰른에 위치한 포드 조립 공장의 품질책임자 마이크 버틀러(Mike Butler)는 5년 전 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치료를 위해 병원을 다니면서 자동차 생산 공정 일부를 암 치료 과정에 도입하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포드 기술팀은 독일 쾰른대학병원에 대형화면을 도입, 의료진 간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켰다. 병원의 바닥 및 벽지에 칠한 투터운 유색선은 직원과 환자, 방문객들이 병원내 해당 클리닉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도움을 줬다.

포드는 병원에 이동식 칸막이 방을 제안하기도 했다. 포드가 제안한 새로운 시설들은 환자들이 병원 동선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이동하는데 편리함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쾰른 대학병원도 포드의 차량 연구·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병원 종합 종양학 센터 직원들은 빅데이터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포드의 미래 자동차 관련 조사에 참여하는 등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 버틀러는 “5년간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으며, 자동차 공정 시스템이 병원에 적용되면 환자들에게 큰 편의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포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이 암 센터와 적절한 협력을 통해 더욱 편하고 쾌적한 병원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의 암 센터 협업 관련 영상은 포드 유럽 공식 유튜브 채널(https://youtu.be/lnIBA1QXBiw)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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