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전문센터·특화병원](5)25년간 650건 심장이식 시행..1년 생존율 95% 달해

박효순 기자 2017. 11. 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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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심부전·심장이식센터

서울아산병원 정성호 심부전·심장이식센터 소장(왼쪽에서 두번째) 팀이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25년간 국내 뇌사자 심장이식 수술의 50%를 진행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말기심부전 환자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심부전·심장이식센터 의료진의 포부다. 199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시키며 말기심부전 치료 분야를 선도한 이 센터는 2001년에는 국내 최연소 환자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650여건의 심장이식을 시행했다.

심장내과와 흉부외과의 유기적인 협진 체계로 심장이식 대기부터 심장이식 후 관리까지 심장이식 전문병동에서 집중 관리가 가능하다. 심장이식 코디네이터가 1 대 1로 개별 상담하고 교육을 시행한다. 이런 덕분에 심장이식 후 1년 생존율이 95%에 달하는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성호 소장(흉부외과 교수)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심장내과, 심장외과, 마취과, 중환자실, 수술장, 병동과 외래 등 모든 분야에서 각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심실보조장치(인공심장) 등 여러 가지 장비를 통해 말기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급성 심부전이나 호흡부전 환자를 위해 24시간 깨어 있는 에크모 전담팀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장 수술은 뇌사자 기증으로만 이뤄진다. 가장 큰 어려움은 기다림이다. 심실보조장치는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환자의 상태로 인해 심장이식을 받을 수 없는 경우 또 하나의 심장 역할을 한다. 최근 3세대 인공심장이 나와 말기심부전 환자들에게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 센터는 인공심장이식 수술 후 환자들이 또 다른 심장병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을 원활하게 수행하며 적응할 수 있도록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연계,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도와준다. 또한 심부전 환자의 운동과 영양, 교육과 같은 통합적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자의 반복된 입원을 줄이고 삶의 질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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