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한국당, 실무절차 빨리 해주면 이달 내 통합 가시화"
"홍준표, 제대로 중심을 잡고 잘 하게 도와줄 것"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보수대통합을 논의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는 11일 "한국당에서 실무적인 절차를 빨리 밟아주면 이달 내라도 당대당 통합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이 들어갈 것 같으면 내일이라도 들어가면 되지만 당대당 통합은 정당법과 각 당의 당헌 등 절차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우리당보다 큰 곳이니 절차가 많이 있을 것이고 그걸 밟아줘야 한다"며 "우리는 절차 밟는 게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우리는 당 최고위원, 중앙위원들과 논의 후 전당대회를 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이 절차를 밟는대로 통합문제가 마무리될 것을 보인다"며 "양당 실무자들이 논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통합이후 역할에 대해 "홍 대표가 야당의 대표로서 제대로 중심을 잡고 잘 하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홍 대표 개인을 돕는다기보단 제대로 서는 야당을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헷갈리고 왔다갔다 지지부진하면 여당도 정치하기 헷갈린다"며 "야당을 바로 세우는데 내가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하면서 홍 대표의 지도력을 보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늘푸른한국당은 이명박(MB)계 이재오, 최병국 전 의원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후 올해 1월 창당한 정당이다.
현재 원외인 이 대표는 홍 대표와 함께 MB계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친이계 대표적인 인사인 이 대표는 15·16·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5선 의원으로 이 전 대통령 시절에 특임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 대표는 올해 치뤄진 대선에도 출마했으나 저조한 득표율에 머무른 바 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방문 당시 기자들과의 만찬을 하며 이 대표에 대해 "야당 원내대표를 가장 잘한 사람은 이재오"라며 "선배들을 잘 이끌고 야당 원내투쟁을 잘했다. 야당이라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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