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기자가 말하는 한국, 손흥민, 인종차별

박주성 기자 2017. 11. 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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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반전이었다.

대한민국이 콜롬비아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그렇다면 다른 시선에서는 어떤 경기일까? 경기가 끝난 후 콜롬비아 기자 시선에서 이번 경기를 자세히 짚어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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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성공적인 반전이었다. 대한민국이 콜롬비아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우리에게는 굉장히 만족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렇다면 다른 시선에서는 어떤 경기일까? 경기가 끝난 후 콜롬비아 기자 시선에서 이번 경기를 자세히 짚어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후 처음으로 A매치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피파랭킹 62위 한국과 13위 콜롬비아의 맞대결은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공은 둥글었고, 경기는 예상과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콜롬비아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가져갔다.

느긋했던 콜롬비아는 선제골을 허용하자 다급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이때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5분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콜롬비아는 후반 30분 사파타의 만회골이 있었으나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경기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손흥민이 400일 만에 필드골을 터뜨리며 신태용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또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으로 한국 축구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마지막으로는 에드윈 카르도나의 멍청한 인종차별 제스처다.

경기가 끝난 후 콜롬비아 방송사 '카라콜 TV' 루이스 필리페 자라밀로 기자와 함께 이번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자라밀로 기자는 "오늘 경기는 한국이 잘한 경기다. 한국은 강하고, 단단한 팀이었다"며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가장 위협적이었던 선수는 등번호 7번(손흥민)이다. 그는 빠른 속도와 함께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부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라는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했으나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콜롬비아는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다. 또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다. 사실은 간단하다. 한국이 콜롬비아보다 잘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카르도나의 인종차별 제스처에 대해 질문했다. 카르도나는 후반 17분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기성용을 향해 양손으로 두 눈을 찢는 행동을 한 것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눈이 작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인식된다.

자라밀로 기자는 "카르도나의 행동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는 굉장히 좋지 않은 사인인 것 같다.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결국 카르도나는 경기 후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협회 관계자도 "콜롬비아 측에 이 일에 대해 강하게 항의를 했다. 아직까지 답변은 받지 못했지만 FIFA 징계까지 생각하며 대처할 생각이다"라며 인종차별에 대해 강하게 대처할 뜻을 내비쳤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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