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Dday] '돈꽃' 오늘 첫방..장혁x박세영, MBC 주말극 자존심 세울까

장아름 기자 2017. 11. 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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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돈꽃' 출연진들이 7일 오후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돈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혁,박세영,이순재,한소희,장승조 2017.11.7 / 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 토요드라마 '돈꽃'이 MBC의 주말극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10일 저녁 8시45분 방송되는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24부작 드라마로 '장영실' '에어시티'의 이명희 작가가 집필하고 '황금주머니' '화려한 유혹' '맨도롱 또똣'의 김희원 PD가 연출을 맡는다.

그간 MBC는 주말드라마 강자 입지를 굳혔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방송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부터 10%대 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지상파 드라마가 많지 않은 만큼, 낮은 시청률이라고 볼 수는 없었지만 전작에 비해 비교적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한 것은 사실이었다.

전작 '옥중화'는 21.5%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결혼계약'은 22.9%, '내 딸, 금사월'은 34.9%, '여왕의 꽃'은 22.4%, '전설의 마녀'는 31.4%, '마마'는 20.3%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각각 달성한 바 있다. 이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의 시청률은 다소 아쉬웠고 후속작인 '도둑놈, 도둑님'에 거는 기대가 컸지만 자체최고시청률은 13.4%에 그쳤다.

배우 박세영,장혁(오른쪽)이 7일 오후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돈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7 / 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배우 장승조, 한소희(오른쪽)가 7일 오후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돈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7 / 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이 때문에 '돈꽃'이 '도둑놈, 도둑님' 보다 높은 시청률대를 기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혁과 박세영이 '돈꽃'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장혁은 극 중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였다가 청아그룹 전략기획실 법무팀 상무가 된 강필주 역을, 박세영은 환경운동가이자 중학교 기간제 과학교사인 나모현 역을 각각 맡는다. 두 사람은 '뷰티풀 마인드'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바, 당시의 시너지를 '돈꽃'에서도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희원 PD는 장혁과 박세영의 캐스팅에 대해 "장혁이라는 배우의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신뢰하고 믿게 돼서 믿고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그런 미덕을 갖고 있는 배우를 만나기 쉽지 않다. 입봉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최고의 파트너이기도 하고 동료이기도 하다"고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박세영에 대해서는 "만나고 헤어지는 순간까지 진짜 착한 사람이구나 이 생각 밖에 안 들었다. 배우가 가진 원초적 맑음이 중요했는데 이 배우가 딱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장혁 역시도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연기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이전에 '마이더스'에서 정장을 입은 이후 오랜만에 정장을 입게 됐는데 그땐 이해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래도 캐릭터를 좀 더 이해력을 갖고 설득해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열망이 있어서 이 작품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돈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순수함, 욕망 등을 표현하는 드라마다. 그걸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박세영은 장혁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장혁과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췄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기억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때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었던 게 좋았다. 다시 한 번 작품 하고 싶었던 선배님이었는데 만나게 돼서 좋았다"면서 "캐릭터가 다르다 보니까 새롭게 (케미 등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희원 PD는 '돈꽃'에 대해 "새로운 드라마"라고 자부했다. 그는 "작가님께서 새로운 캐릭터들과 좋은 대본을 써주셨다. 기존 주말 시간대는 시청자 분들이 생각하시는 전형적인 틀이 있다.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주말극이라는 선입견이나 인식을 갖기 보다는 새로운 드라마를 보신다고 생각하고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돈꽃'은 50부작 드라마가 아닌 24부작 드라마인데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일반 주말극 서사와는 다르다고 본다. 막장 요소는 불쾌하지 않게 전달할 것"이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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