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월호 항해 로그기록 복원 중..진상규명 '키' 될까
[앵커]
지난 3월 세월호가 인양되고 선체조사 작업이 시작되면서 각종 물품들이 선내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핵심 자료인 조타실 다이어리와 선박의 블랙박스로 불리는 항해 로그기록이 포함됐습니다. 복원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원이 끝나면 과연 참사의 진상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 중에 발견된 청해진 해운 수첩입니다.
수거 당시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돼있었지만 최근 복원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국가기록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세월호 내 수거품 복원작업에 뛰어든 결과입니다.
선내 수거품은 모두 100여 점으로 약 1만5000매에 이릅니다.
이 중 15% 정도만 복원이 끝났는데 남은 물품 중에는 통신실 서랍에서 발견된 조타실 다이어리와 항해 관련 로그 기록, 출항 전 점검 보고서 등이 포함돼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열쇠가 될 수 있는 자료들입니다.
특히 항해 관련 자료 일체를 출력해놓은 로그 기록을 항해일지와 비교해보면 참사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단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 밖에 일등기관사 손지태 씨의 업무노트와 기관 작업 기록일지, 배 수리 관련 서류 10여 점도 복원 중에 있습니다.
국가기록원은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내년 6월 전까진 복원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픔과 치유..작품으로 담아낸 세월호 생존자 24인 이야기
- "유대균, 세월호 배상책임 없다"..정부 1천878억대 소송 패소
- 중대본도 '10시 전 세월호 첫 보고'..또 다른 증거 공개
- [단독] 선체조사위, 세월호 직립 추진..타기실 내부 영상 입수
- '세월호 보고시각 조작 의혹' 김장수 전 대사 출국금지
- [영상] 이스라엘, 이란 본토 타격…엿새 만에 재보복 감행
- 국립대 총장들 "의대증원 조정" 건의…정부, 수용 가능성
- 윤 대통령, 4·19 기념묘지 참배..."혁명으로 지킨 민주주의, 더욱 발전시킬 것"
- 검찰이 김건희 여사 소환, 윤 정권 친다?...추미애 "가능성 65%, 생리상 나설 것"
- '재떨이까지 탈탈' 남의 화분에 담배꽁초 잔뜩 버려…"왜 그랬냐"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