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재철, '방송장악' 문건대로 실행"..구속영장 청구

김나한 입력 2017. 11. 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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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 직원과 공모해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방영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재철 전 사장은 국정원 직원을 만난 적도, 방송장악 문건을 본 적도 없다고 했지만 이제 구속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7시간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2011년쯤 국정원 관계자가 제시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이라는 문건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고 보고 국정원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PD수첩 등 정부 비판적인 MBC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진을 교체하고 방영을 보류하는 등 불법적으로 관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사장이 언론노조 MBC 본부 조합원들에 대한 부당한 교육 명령과 전보조치 등을 했다고도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사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재철/전 MBC 사장 : 제가 국정원 문건을 받은 적도 없고요, 본 적도 없고.]

현재 MBC 노조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두 달째 파업 중입니다.

전현직 경영진들이 방송 장악 의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김 전 사장에 대한 영장 청구와 구속 여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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