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수다]아메리칸 뮤직어워즈 초청된 방탄소년단, 그들이 증명한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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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 무대에 선다.
비록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공연을 확정했다는 사실만으로 방탄소년단은 세 가지 사실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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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ㅣ이정아 기자] 방탄소년단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 무대에 선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Microsoft Theater)에서 열리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케이팝 그룹 최초로 공식 초청받아 공연을 펼친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그래미 시상식, 빌보드 시상식과 함께 미국 대중문화계에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중 하나다. 미국에서만 매해 1000만 명이 동시에 시청할 만큼 관심이 뜨거운 이벤트기도 하다. 올해 방탄소년단이 이 무대에 오른다. 비록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공연을 확정했다는 사실만으로 방탄소년단은 세 가지 사실을 증명했다.

# 미국에서 방탄소년단의 실제 위상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K팝의 위상은 일부 곡해된 면이 있다.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일어난 폭발적인 K팝의 반향이 미국 주류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것을 놓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처럼 과장한 경우도 많다. 심지어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했을 때조차도 이들의 성과를 같은 맥락으로 놓고 폄하하는 시선이 일부 있었다. 단순히 SNS상에서 인기가 실제인 양 과장된 결과라는 주장이었다. 이번 AMAs 초청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이 같은 오해를 보기 좋게 반박한다.
이는 AMAs가 어떤 성격의 시상식인지 알면 분명해진다. AMAs는 가장 미국적인 시상식이다. 그래미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수상자들의 면면이 전 세계 뮤지션으로 채워졌다면 AMAs는 투표, 음반판매량, 에어플레이, 공연 흥행 등 대중성,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국에서 대중성을 종합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지극히 미국적인 시상식이다. 따라서 실제 미국에서 인지도가 없는 가수들을 AMAs에서 보는 건 어려운 일이다.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 200’ 7위라는 객관적 지표가 고스란히 AMAs 공연으로 반영된 결과다.
# 방탄소년단의 검증된 라이브 퍼포먼스
가장 대중적인 시상식인 만큼 AMAs의 퍼포먼스는 화려하고 큰 스케일로 유명하다. 수상자만큼 시상식 퍼포먼스가 주목을 받는 몇 안 되는 시상식이기도 하다. 실제로 시상식이 끝나면 해당년도 AMAs 공연에 대한 평가와 분석 기사 쏟아질 정도다. ABC라는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국에서 생중계돼 1000만 명 가량 동시에 시청하는 대형 이벤트기 때문이기도 하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장 대중적인 시상식이라는 이유도 있다. 기본적으로 제대로 된 쇼를 보여줄 수 없는 뮤지션을 공연에 세우는 경우는 없다. 올해의 경우 방탄소년단에 앞서 평소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셀레나 고메즈가 AMAs 공연을 확정했다.
방탄소년단이 AMAs 공연은 이들의 퍼포먼스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검증됐다는 방증이다. 방탄소년단은 12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공연까지 매진시키며 올해 ‘윙스투어’를 통해 북남미, 동남아,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40회에 달하는 공연을 통해 약 55만 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AMAs의 초청은 방탄소년단 공연이 횟수와 스케일뿐 아니라 퍼포먼스와 연출력 면에서 세계적인 팝 스타들과 동등한 수준임을 AMAs가 인정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AMAs 공연 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 미국 메인 스트림으로 진입하는 방법
AMA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방탄소년단의 공연 소식을 전하며 ‘‘DNA’ 무대로 미국 방송 공식 데뷔’라는 표현을 쓰며 기대감을 전했다. 지금까지 미국 미디어들이 K팝 가수들의 활약을 서브컬쳐 수준의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만 소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로 방탄소년단 무대의 구체적인 곡명을 언급한 것과 ‘방송 데뷔’를 강조한 것은 나름의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이 미국 주류 문화 안에 있음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K팝 가수들에게 미국은 지나치게 꿈의 무대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까닭에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에 대한 동경은 존재해 왔다. 때로 K팝은 무리한 방식으로 미국 진출을 시도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해온 것도 사실이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미국에 공식적으로 진출을 하고자 한 적도,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특별한 전략을 세운 적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류 문화에서 이들을 이미 주류 문화로 인정하는 건 방탄소년단의 지금까지 활동 방식의 결과일 뿐이다. 그저 자신들만의 음악을 꾸준히 만들고 그 음악으로 팬들을 모았던 것뿐이다. 방탄소년단에게 활동 영역은 미국이라는 특정한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결국 팬들이 있는 곳이었을 뿐이다. 이제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미국 메인스트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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