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세체미'는? '크라운' 이민호 "세계 최고를 상대한 나도 최고"

'크라운' 이민호가 '세체미(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삼성이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3:0 승리로 SK텔레콤을 꺾고 우승했다. 이민호는 이번 롤드컵에서 자신의 주력 챔피언 중 하나였던 말자하를 선택해 삼성 우승에 이바지했다. 우승 후 삼성이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 임했다.

이번 삼성의 우승에도 여전히 '세체미'는 장기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페이커' 이상혁의 몫이라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민호는 "페이커 선수가 세계 최고고 제일 잘한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세계 최고를 상대하는 너도 세계 최고라고 말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커 선수가 최고지만,  오늘은 페이커 선수보다 내가 팀원들과 다같이 더 잘 어우러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이민호는 "롤드컵을 준비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해탈의 경지에 오를 정도였다. 우승 후 여태까지 우승한 사람들이 이런 감정을 느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굉장히 기쁜 것보다 좀 더 즐거운 기분이었다"고 우승한 소감을 말했다.

베이징(중국) |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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