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호성 "朴 지시로 관저 가져가..2억 원 직접 건넸다"

윤나라 기자 입력 2017. 11. 3. 20:12 수정 2017. 11. 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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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9월에 받은 돈은 액수도 평소 두 배였지만 그 처리 방법도 달랐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매달 국정원에서 받은 돈은 문고리 3인방이 공동 관리해왔었는데 9월에 받은 2억 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직접 받았습니다. 당시 돈을 전달했던 정호성 전 비서관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입니다.

이 소식은 윤나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년 9월 정호성 전 비서관은 국정원에서 2억 원을 받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에서 "돈을 가져오라고 지시한 것도, 관저로 가져오라고 한 것도 박 전 대통령"이라며, 지시에 따라 청와대 근처에서 국정원 측으로부터 받은 2억 원을 청와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매달 1억 원씩 받아온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문고리 3인방이 공동 관리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달리 3인방이 아닌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돈을 받은 점에 주목합니다.

정기적으로 상납받은 돈과는 달리 박 전 대통령이 구체적인 필요에 의해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다 분명한 뇌물 수수의 형태를 갖췄다는 겁니다.

아울러 이전보다 좀 더 사적이고 밝히기 어려운 용도에 돈을 썼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구속 수감된 문고리 3인방을 다시 소환해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된 돈의 사용처를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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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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