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용 점자책, 하루만에 만든다

최희석 2017. 11. 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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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용 점자책의 제작 기간이 하루로 단축된다.

매년 11월 4일이 한글점자의 날인데, 올해는 시각장애인의 독서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 이틀 앞서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예스24, 3·1문화재단,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국립장애인도서관,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점자책 제작에 저자 인세 등 출판사 지급금액 외에 수익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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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예스24·닷 협업
3·1문화재단 2억원 후원나서

시각장애인용 점자책의 제작 기간이 하루로 단축된다. 기존 최장 6개월까지 걸리던 시간을 민관 협업을 통해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점자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매년 11월 4일이 한글점자의 날인데, 올해는 시각장애인의 독서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 이틀 앞서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예스24, 3·1문화재단,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국립장애인도서관,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앞으로 예스24는 사회 공익 차원에서 점자책 발간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출간 도서 해당 저작권 출판사와 점자책 출간 협의를 맡기로 했다. 점자책 제작에 저자 인세 등 출판사 지급금액 외에 수익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 또 전자책 데이터를 점자로 바꾸는 부분은 '닷'이라는 점자 스마트시계를 만든 스타트업이 담당하기로 했다. 또한 공익 재단법인인 3·1문화재단은 점자도서관과 맹학교에 점자책을 보급하고 디지털 도서 자료인 데이지(DAISY)를 제작하는 데 2억원을 후원하기로 나섰다.

박성호 행안부 정부혁신기획관은 "이번 협업은 정부가 민간 단체, 기업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하나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상생과 협력을 위해 다양한 협업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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