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처음이라', 日드라마 베꼈나?

안진용 기자 2017. 11. 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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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구가하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극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의 구성, 흐름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성격까지 빼닮아 원작을 본 국내 팬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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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니게하지’
tvN 월화극 ‘이번 생은 처음이라’

계약결혼 소재·캐릭터 빼닮아

시청자들, 표절 의혹 글 잇따라

tvN “메시지 분명 다른 창작물”

4%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구가하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극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의 구성, 흐름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성격까지 빼닮아 원작을 본 국내 팬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는 모양새다.

‘하우스푸어’ 남성(이민기)과 ‘홈리스’ 여성(정소민)이 경제적 이유로 계약 결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지난해 방송된 일본 드라마 ‘니게하지’(逃げるは恥だが役に立つ)를 베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계약 결혼이라는 소재 뿐만 아니라 IT 회사에 근무하는 사회성 부족한 남자 주인공, 문과 출신으로 고단한 삶에 지치고 집없는 설움을 겪는 여주인공 설정 등이 판박이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톤 역시 비슷해 ‘니게하지’를 본 시청자들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보며 기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애청자라는 직장인 김모(25세·여) 씨는 “일본어를 전공해 일본 드라마를 잘 챙겨보는데 ‘니게하지’와 지나치게 비슷해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리메이크 드라마인 줄 알았다”며 “최근 중국이 한국 예능을 반복적으로 베낀다는 지적이 많은데 국내 상황을 먼저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표절 논란이 거세지자 극본을 쓰는 윤난중 작가가 그동안 보여준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작가가 집필한 단막극 ‘위대한 계춘빈’과 ‘달팽이 고시원’은 각각 일본 작품 ‘공중그네’, ‘와세다 1.5평 청춘기’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의 히트작인 ‘직장의 신’은 일본 드라마 ‘파견의 품격’의 리메이크작이었다. 윤 작가가 내놓은 일련의 작품들이 일본적 색채를 띠고, 몇몇 장면과 설정이 겹치기 때문에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곱지 않다.

이에 대해 tvN 관계자는 “남자 주인공 캐릭터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는 실존 인물이 롤모델이라 그가 촬영장에 온 적도 있다”며 “계약 결혼라는 콘셉트는 비슷하지만 남녀 주인공이 함께 살게 된 동기나 풀어가는 방식,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 다른 윤 작가의 창작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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