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교수, 전신마취 女 환자 성추행"

남형도 기자 2017. 11. 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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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성추행 증언 나와..검찰 수사 촉구"


지난 8월 병원 관계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A교수가 수술 후 전신마취가 풀리지 않은 여성 환자들까지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상임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분당을)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A교수가 여성 환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병원 조사위가 앞서 제기했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성형외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고, 2명의 관계자로부터 A교수가 전신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은 젊은 여성 환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증언을 통해 "A교수는 유독 젊은 여성 환자를 수술할 때 수술이 끝난 뒤 다시 들어와 소변줄을 제거했다"며 "환자의 바지를 여러 차례 들추고 손을 넣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교수가 젊고 매력적인 여성 환자인 경우 수술이 끝난 뒤 다시 수술실로 들어와 환자의 손 결박을 풀며 수술포 안으로 자신의 손을 넣어 환자의 왼쪽 허벅지 안쪽까지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앞서 A교수는 지난 8월23일 해당 병원 관계자 등으로부터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돼 조사를 받았다. 병원 측은 이달 16일 A교수가 다수의 성희롱적 발언 및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을 내린 뒤 성희롱 조사 자료 및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병원 측이 이를 알고도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이라며 "복수의 병원 관계자 증언이 나온 만큼 검찰 수사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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