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 한양가던 괴산 '연풍새재'..문화행사 성황

장동열 기자 2017. 10. 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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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0년만에 문경새재에서 독립 "이름 되찾아"
‘2017 연풍새재 옛길 문화행사’가 28일 충북 괴산군 연풍면 연풍새재에서 열렸다. (충북도 제공) © News1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조선시대 한양으로 가는 선비들의 길로 유명한 충북 괴산 ‘연풍새재’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가 28일 열렸다.

충북도는 이날 성악 앙상블, 재즈팝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 ‘2017 연풍새재 옛길 문화행사’에 2300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14년 50년 만에 이름을 되찾고, 옛길 복원을 축하하는 의미로 시작됐다. 올해로 네 번째다.

충북도에 따르면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의 경계에 위치한 문경새재 3관문은 예부터 ‘연풍새재’로 불려왔다.

과거 등을 위해 한양을 오간 영남선비들의 역사와 애환을 간직한 바로 그 길이다.

그러나 정부가 1964년 조령 1·2·3관문 모두를 ‘문경 조령관문’이란 명칭으로 사적147호로 지정하면서 연풍새재란 이름은 사라졌다.

대신 문경새재로 불려왔다.

28일 충북 괴산 연풍새재에서 열린 '2017 연풍새재 옛길 문화행사' 참가자들이 복원된 황톳길을 걷고 있다. (충북도 제공) © News1

이에 도는 2013년 내 고장 이름 되찾기 운동을 통해 3관문에서 충주와 괴산의 경계인 소조령까지의 8.3㎞ 구간을 ‘연풍새재’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이후 3관문~조령산휴양림(연풍면 원풍리) 입구 1.5㎞ 구간의 콘크리트 포장을 철거한 뒤 황톳길을 깔았다.

맨발로 황토를 걸으며 신선한 자연의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산속의 힐링로드'를 마련한 것이다.

또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곳곳에 쉼터, 연못, 물레방아 등을 만들고 '연풍새재'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전희식 소장은 “이번 행사가 연풍새재 옛길의 의미를 되새기고 홍보하는 문화행사가 됐다”면서 “이 길을 전국 최고의 걷고 싶은 명품 힐링 숲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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