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가정집 침입해 잠자던 남성 목 물어뜯은 베트남男 붙잡혀

디지털이슈팀 기자 2017. 10. 28. 16: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DB

한국을 여행하던 중 가정집에 무단 침입해 자고 있던 집주인의 목을 문 30대 베트남 여행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재물손괴·주거 칩임 혐의로 베트남 남성 A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어머니와 함께 한국으로 여행을 온 A씨는 서울 강북구 한 모텔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10일 오전 3시 10분쯤 강북구 한 가정집에 침입해 집주인 B씨를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숙소를 혼자 조용히 빠져나와 B씨의 집 현관문 유리를 머리로 깬 다음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를 듣고 황급히 거실로 달려나온 B씨는 피를 흘리고 서 있는 A씨의 모습을 보고 기겁했다.

A씨는 B씨를 보자마자 달려들어 목덜미를 물기 시작했다. B씨는 저항하며 옆에서 자고 있던 아들을 깨웠고,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누나까지 뛰어나와 A씨를 말렸다.

주변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와 그의 누나는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 “베트남에서 약을 했다. 당일 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간이 시약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따로 적용하지 않았다.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베트남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최근 좋아진 것 같아 여행을 왔는데 상태가 악화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경찰은 A씨의 베트남 병원 정신과 진료 기록을 확인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