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웨스트윙이 주목하는 기사' 홈피에 매일 게시
트럼프 칭찬하는 기사· 정부 발표 각종 보도 내용 등 포함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지난 6월부터 홈페이지(https://www.whitehouse.gov/)에 매일 웨스트윙이 주목하는 언론 보도 내용을 게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웨스트윙(West Wing)은 백악관내 서쪽에 있으며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과 이들을 보조하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이다. 결국 참모들이 주목하는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식의 여론전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하지 않았던 것이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에도 홈페이지 '브리핑 룸' 섹션에 '2017년 10월25일 웨스트윙 읽기'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을 다시 클릭하면 첫머리에 "우리는 매일 웨스트윙이 읽고 있는 최고의 기사들(stories)을 모아서 여러분과 공유한다"고 되어 있다.
이날 공유한 기사는 총 6건이다. 우선 외교정책과 관련해 칼럼니스트 네드 라이언이 미국의 위대함(American Greatness )이라는 매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는 글을 썼다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대한 수출을 중단하고 미군의 하드웨어를 구매하도록 설득한 것에 대해 라이언이 "트럼프의 백악관이 한 국가의 신뢰와 이익을 한번에 재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그 부분을 발췌해서 올린 것이다.
이어 미 재무부가 예멘, 아라비아알카에다와 연계된 8명의 개인과 1개의 기업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25일자 기사를 게시했다. NYT 기사는 아예 전문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미 재무부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테러자금 조달 방지를 위해 새롭게 형성된 테러자금조달센터(Terrorist Financing Targeting Center)와 함께 취해진 최초의 행동이라고 NYT는 전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회의 연설에서 "우리의 적들은 세계 금융시스템으로부터 차단되는 효과를 느끼고 있다"며 "자금을 모으고, 전달하고, 배분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레바논 헤즈볼라를 후원하는 기금 모금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 지난 24일 미 내무부가 에너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멕시코만의 31만1607㎢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가 가능토록 한다고 발표했다는 미 경제전문지 포춘의 보도를 일부 발췌해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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