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분간 114장 팔린 '다이빙벨' 표..'티켓 싹쓸이' 새 정황

권근영 입력 2017. 10. 18. 21:20 수정 2017. 10. 1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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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방해하기 위해 '티켓 사재기'를 지시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증언을 지난 5월 보도해 드렸습니다.☞ '다이빙벨' 못 보게…당시 청와대서 표 '싹쓸이'까지(2017.5.26)

이번에는 실제로 '티켓 사재기'가 실행됐음을 의심하게 하는 자료를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이 상영됐는데 유난히 빈 자리가 많았습니다.

[부산영화제 관계자 : 현장에 두 번 다 있었거든요. 30%에서 조금 많이 잡으면 40%까지는 비었을 수도 있고…]

당시 예매 내역을 보면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오전 9시 0분 6초부터 9시 32분 56초까지 약 33분 동안 114장이 판매됩니다.

부산은행에서 이뤄진 현금 거래였습니다.

부산영화제 티켓 예매는 인터넷과 부산은행 ATM에서 동시에 가능하지만 관객들은 대부분 인터넷 예매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체 티켓의 약 4분의 1이 은행에서 팔려나간 겁니다.

누군가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하기 위해 티켓을 '사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앞서 지난 5월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에서 강모 전 청와대 행정관은 '다이빙벨' 상영관 모든 좌석을 구매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매내역에서 비정상적인 흐름이 밝혀진 만큼 상영방해에 누가 가담하고 어떻게 실행했는지 검찰 조사가 뒤따라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영상취재 : 강태우·이주현,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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