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감..우리은행 국정원 직원 자녀 등 '특혜채용' 의혹 제기

강예지 기자 2017. 10. 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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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 국감에서는 우리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예지 기자,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오늘(17일) 지난해 우리은행 공채 추천현황 내부문건을 공개하고, 유력 인사의 요청을 받은 16명이 모두 채용됐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 인사팀이 작성했다는 이 문건에는 지원자의 이름과 생년, 성별, 출신학교, 추천인이 적혀있는데요,

각 지원자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국정원 직원, 국기원장, 서울의 한 부구청장,우리은행 전현직 임직원 등의 자녀, 친인척 등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종합병원 이사장, 기업 임원, 대학 부총장 등 VIP 고객이 요청한 지원자의 경우, 급여이체 계좌와 예금, 여신 등 거래 유치내역도 기재돼있어 은행 거래의 대가로 특혜채용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같은 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검찰수사를 의뢰하고 고발 조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채용 청탁명단에 금감원 전 임원 등 2건이 포함된 점에 대해서는 자체 감사를 통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우리은행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우리은행은 일단 확인된 바가 없다, 특혜채용은 있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습니다.

은행측은 블라인드 면접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특혜채용은 있을 수 없다라는 설명인데요.

하지만 이와관련해 심상정 의원은 "면접관들이 연필을 사용해 최종 판단할 때 지우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특혜채용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우리은행의 지난해 채용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문제가 된 우리은행의 지난해 신규채용에는 만 7천여명이 지원해 이 가운데 2백여명이 합격했습니다.

경쟁률만 80대 1이 넘었는데요.

지난해 합격자 가운데 10%에 가까운 16명이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셈이어서 이번 사태에 따른 파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강예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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