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안종범·정호성..박 전 대통령 공범들 재판은 지금

이서준 2017. 10. 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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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함께 관심이 쏠리는 게, 안종범 전 수석이나 정호성 전 비서관 등 박 전 대통령 공범들에 대한 재판입니다. 조만간 1심 선고가 나오게 되는데 이재용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 재판과 연관이 돼있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이 공범 재판 관련된 내용들 정리 해보겠습니다. 사회부 이서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서준 기자, 박 전 대통령 공범 대부분이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는데, 거의 1년이 지났는데 몇년형을 받았다, 혹은 무죄다, 이런 선고내용을 들을 바가 없는거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잇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안종범, 정호성, 최순실, 김종, 차은택, 장시호 등 수많은 공범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앵커]

같은 재판부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들 재판은 박 전 대통령 재판이 시작된 지난 5월을 전후해서 부분 마무리됐지만 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에 대해 선고를 내리고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시작하면 선고 결과가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장시호씨를 빼고는 1년째 구속 상태로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한국 구속이 연장됐고요. 하지만 재판부가 마냥 선고를 미루고 있을 순 없을 텐데 언제쯤 선고가 내려질까요?

[기자]

공범 대부분이 한 차례 연장된 구속기간마저 조만간 끝납니다. 그래서 이 기간 내에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정호성 전 비서관은 다음달 19일 구속기간이 끝나는데 재판부가 오는 25일 재판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11월26일 구속기간이 끝나는 차은택씨도 11월1일 다시 재판을 시작합니다. 반 년여 만에 재판을 재개해서 구속기간 만료 전에 선고를 하기 위한 겁니다.

12월11일 구속기간이 끝나는 김종 전 차관 재판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공범들 선고가 미뤄져왔지만 박 전 대통령 선거 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공범들 재판 결과가 박 전 대통령 선고에 영향을 줄까봐 미뤄왔는데 이렇게 먼저 진행되면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재판부도 박 전 대통령 재판이 어느정도 진행이 돼 재판을 재기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들 세 사람의 혐의를 보면요.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건 유출, 차은택씨는 대기업 인사 개입과 광고 일감 청탁, 김종 전 차관은 삼성에 대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압박 등입니다.

박 전 대통령 혐의와 모두 연결돼 있는 겁니다.

같은 재판부여서 박 전 대통령 선고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지만, 단정할 순 없습니다.

공범들이 유죄가 나와도 박 전 대통령이 지시를 하고 보고를 받았는지 등 공모관계는 따로 판단을 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가장 핵심 공범은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 아니겠습니까. 두 사람도 이제 박 전 대통령보다 먼저 선고를 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

두 사람 역시 한 차례 연장된 구속 기간이 11월19일 끝납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까지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출연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최순실씨는 박 전 대통령과 한 몸처럼 움직였고,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 수족 역할을 해왔다고 보이는데요.

아직 재판부가 향후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두 사람은 연루된 범죄 혐의도 많고 박 전 대통령과 별개의 개인 비리 혐의도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구속기간이 또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안 전 수석은 조만간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기도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이른바 '공통증인'으로 분류합니다.

뇌물, 재단출연금, 대기업 인사개입 등 온갖 박 전 대통령 혐의에 대해 증언을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박 전 대통령 재판부는 다음주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안 전 수석 증인신문만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 만큼 증인신문할 내용이 많은 건데 그 이후 안 전 수석에 대한 처분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올해 안에 열리는 많은 선고들에 대해서도 계속 지켜 볼 필요가 있겠군요. 지금까지 사회부 이서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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