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7시간' 재조사 전망..부속실·관저 일지 확보가 관건
심수미 2017. 10. 12. 20:32
[앵커]
청와대는 보고 시점 조작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당일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특검이 확보하지 못한 청와대 부속실 일지와 관저일지 등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호성 전 비서관과 윤전추 전 행정관 등도 줄줄이 재조사를 받을 걸로 보입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에 대응해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최초 보고 시각 등에 대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아 올해 초 특검은 박 전 대통령 행적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부속실 일지와 관저 일지를 확보하려 했습니다.
해당 일지에 대통령의 행적이 분 단위까지 일일이 기록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압수수색을 거부했습니다.
또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윤전추 전 행정관 등도 탄핵심판 과정에서 당일 오전 10시쯤 관저에 서류를 올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첫 보고 시각이 조작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이들이 거짓 증언을 했을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검찰이 청와대에서 정식으로 수사 의뢰를 받게 되면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위증 혐의로 추가 기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학진, 영상편집 : 오원석)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첫 보고시점 '30분 뒤로' 조작"
- 박근혜 청와대가 조작한 '30분'..보고시점 늦춘 이유는
- 빨간 줄 쭉 긋고 손글씨로..재난 컨트롤타워 불법 변경
- 세월호 보고 뒤 '무대응 45분'..왜 아무 조치 없었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