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도 아니고..비닐하우스에 방치된 고조선 시대 '선사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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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계로부터 고조선 시대 최대 규모로 평가 받는 중도 선사시대 유적지가 방치되고 있다.
춘천역사문화연구회에 따르면 고조선 시대 유적지와 유물이 출토된 춘천시 중도 일대가 비닐하우스로 뒤덮인 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강원도와 엘엘개발이 2011년부터 중도 일대에 추진되던 레고랜드 사업은 2014년 7월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시대에 걸친 유적지와 유물들이 출토된 이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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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고성호 기자 = 고고학계로부터 고조선 시대 최대 규모로 평가 받는 중도 선사시대 유적지가 방치되고 있다.
춘천역사문화연구회에 따르면 고조선 시대 유적지와 유물이 출토된 춘천시 중도 일대가 비닐하우스로 뒤덮인 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유적지는 고인돌 101기, 집터 917기, 수혈 355기, 비파형청동검, 청동도끼, 토기, 석기 등 1400여 점이 발굴된 단일규모 국내 최대의 청동기 유적지다.
현재 이곳에서 발견된 수백 개의 고인돌들은 원형 그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모두 해체돼 유물로서의 가치를 훼손 당한 상태로 보관 중이다.
연구회 한 관계자는 “강원도가 레고랜드 사업 추진을 이유로 언론과 민간단체, 학계 관계자들의 유적지 출입을 통제해 논란을 잠재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등재도 가능했던 선사시대 유적지가 개발사업의 명목 아래 최악의 보존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레고랜드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강원도와 엘엘개발이 2011년부터 중도 일대에 추진되던 레고랜드 사업은 2014년 7월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시대에 걸친 유적지와 유물들이 출토된 이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이후 유적지와 유물 발굴조사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업 추진이 일시 중단됐다, 같은 해 9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유적지 복토를 조건으로 개발을 승인받아 사업이 재개됐으나 현재까지 본 공사 사업비를 조달하지 못해 시공사 선정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강원도는 11일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에 레고랜드 사업 추진 정상화 방안 등을 보고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godex88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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