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만든 구글폰 '픽셀2 XL'.."V30와 비슷하네"

정병묵 2017. 10. 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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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왼쪽)와 구글 ‘픽셀2 XL’ 앞면. 폰아레나(PhoneArena)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구글의 새 스마트폰 ‘픽셀2’가 LG V30가 유사한 디자인으로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샌 프란시스코에서 5인치 크기의 픽셀2와 6인치 픽셀2 XL를 발표했다. 구글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이날 폰아레나는 픽셀2 XL와 LG V30를 직접 비교한 사진을 보도했다. 두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6인치 크기에 18:9 비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똑같지만 제품 크기는 LG V30가 약간 작은 모습이다. V30가 픽셀2 XL보다 베젤(앞면 테두리)이 더 얇다.

두 제품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픽셀2 XL가 ‘LG산’이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다르지만 둘 다 LG가 제조한 제품이기 때문.

중국 제조사 팍스콘 등에 제품 양산을 맡기는 애플처럼, 구글도 자사 스마트폰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맡긴다. 작년 ‘픽셀’, ‘픽셀XL’는 대만 HTC에 맡겼는데 올해 픽셀2는 HTC에, 픽셀2 XL는 LG전자(066570)에 맡겼다. 최근 구글은 HTC의 스마트폰 부문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과거 구글의 ‘레퍼런스 폰(새 운영체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기 위해 소량으로 만드는 제품)’인 ‘넥서스5’의 제조를 맡으며 구글과의 유대관계를 이어왔다.

외관상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세부 성능에서는 V30가 우세해 보인다. 픽셀2 XL의 방수방진 등급은 ‘IP67’로 V30(IP68)보다 한 단계 낮다. 또한 픽셀2 XL은 듀얼 카메라가 대세인 최근 추에에서 벗어나 싱글카메라를 달고 나왔다. V30는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가격도 LG V30가 싸다. 폰아레나는 “V30는 미국에서 약 80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픽셀2 XL는 850달러”라며 “어찌 됐든 픽셀2 XL가 많이 팔리더라도 LG의 승리”라고 언급했다.

한편 픽셀2 XL가 한국에서 출시가 가능할 지도 관심이다. 구글은 작년 전작 ‘픽셀’ 시리즈에 이어 픽셀2 시리즈 역시 한국에서 출시할 계획이 없다. 그러나 XL 모델을 LG에서 제조한 만큼 한국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3년 LG가 만든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5’의 경우 한국 출시 계획이 없다가 공식으로 판매된 바 있다.

LG ‘V30’(오른쪽)와 구글 ‘픽셀2 XL’ 후면. 폰아레나(PhoneArena) 제공.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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