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값 L당 900원 육박

이재철 2017. 10. 1. 17:1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허리케인 탓 수입가 급등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서울지역 판매가격이 ℓ당 900원 턱밑까지 오르고 있다.

LPG업계에 따르면 E1은 지난달 30일 국제 LPG 가격 상승으로 인해 10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각각 ㎏당 48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가스도 10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48원씩 올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말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멕시코만 일대 LPG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급격한 인상 요인을 낳았다.

LPG 공급사들의 충전소 판매가격 인상에 따라 1일부터 서울지역 주요 충전소도 소비자 판매가격을 30원 안팎으로 올려 평균 88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평균 786원대에서 석 달 만에 900원 턱밑까지 다다른 흐름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1일 현재 서울지역에서 가장 비싼 충전소는 은평구 소재 SK충전소와 서대문구의 에쓰오일 충전소로 ℓ당 888원에 판매하고 있다. 구별 충전소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중랑구로 ℓ당 872원이다.

에너지업계는 11월에도 LPG 가격이 상승해 서울에서 9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 LPG 공급사에 물량을 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최근 10월 인도분마저 전달 t당 500달러에서 75달러(15%)를 인상한 575달러로 결정해 고시했기 때문이다. t당 75달러로 인상폭이 결정된 10월 인도분이 한국에 들어와 거래되는 11월 역시 가격이 상당폭 오를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아람코의 차량용 부탄 고시가격은 지난 6~7월 인도분이 t당 400달러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되다 8월 들어 460달러로 상승했다. 9월 500달러, 10월 575달러까지 불과 넉 달 만에 185달러(47%)가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인상폭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아람코의 연속적인 가격 인상 변수 외에도 11월부터 동절기 등 계절적 수요에 따라 LPG 가격이 하절기보다 상승하는 흐름도 다음달 인상폭에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