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편의점&]적적한 날 시뻘건 곱창이 당길 때..CU '매콤불곱창'
박성의 2017. 9. 30. 10:00
용량 150g..혼족 위한 가정간편식
콜레스테롤 400mg 함유..권장섭취량 상회
색만큼 세지 않은 맛..가격 5000원
콜레스테롤 400mg 함유..권장섭취량 상회
색만큼 세지 않은 맛..가격 5000원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정력과 기운을 돋우며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을 다스리는 보양음식.‘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곱창을 이렇게 칭송한다. 극찬이다. 생각보다 꽤 실한 음식인 셈이다. 구불구불하고 기괴한 외형과 누린내 탓에 수많은 ‘안티’를 달고 사는 곱창이지만, 예로부터 팬도 그만큼 많았다. 씹으면 씹을수록 쫀득한 식감과 야채와 잘 어울리는 맛의 조화에, 사람들은 곱창을 굽고 볶으며 즐겼다.
이런 곱창이 ‘첫사랑’처럼 문뜩 떠오를 때가 있다. 예고도 없다. 그냥, 갑자기. 차가운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날 밤, 얽힌 추억과 함께 좋아하던 그 향이 떠오를 때면 부끄럽게도 어느새 입가에 침이 고여 온다. 그러나 야심한 시각, 불러낼 사람도 동네에 문을 연 곱창집도 없다. 이럴 땐, 역시 편의점이다. CU는 ‘나홀로 곱창족’을 위해 ‘매콤불곱창’을 내놨다.
◇ 국산 돼지곱창...高콜레스테롤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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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불곱창은 ‘보승식품’이 제조하고 CU가 판매하는 가정간편식(HMR)이다. 상품은 이름 그대로 매콤한 맛을 지닌 곱창이다. 포장에 적힌 ‘혼자먹기 딱!’이라는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듯, 이 제품의 타깃은 ‘혼족’(혼자 사는 1인가구)이다. 즉 그만큼 양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내용량은 150g이다. 식당에서 나오는 곱창 1인분 무게가 200g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적다.
매콤불곱창에는 국산돼지 곱창 70% 들어갔다. 나머지 30%의 성분이 매콤한 맛을 담당한다. 제조사인 보승식품은 이를 ‘보승볶음소스’라고 명명한다. 여느 양념곱창집이 그렇듯, 보승도 제조사만의 양념비법이 있으리라. 다만 성분을 보면 단출하다. 중국산 고추양념과 물엿, 백설탕, 베트남산 고춧가루 등이 들어갔다. 이외 국산 마늘과 생강이 들어가 곱창의 군내를 잡는다.
열량은 315㎉. 송편 5개가 300㎉ 정도이니, 그리 부담스러운 칼로리는 아니다. 다만 곱창의 단점은 지방에 있다. 매콤불곱창에는 콜레스테롤 400mg이 들어간다. 1일 하루 콜레스테롤 최대 권장량이 300m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착한 음식’은 아니다. 양이 적다고 2개 이상 먹거나, 조리가 편하다고 자주 먹을 경우 동맥경화 위험이 크게 뛸 수 있다.
◇ 이름만 매콤, 실상은 달달해
매콤불곱창에는 국산돼지 곱창 70% 들어갔다. 나머지 30%의 성분이 매콤한 맛을 담당한다. 제조사인 보승식품은 이를 ‘보승볶음소스’라고 명명한다. 여느 양념곱창집이 그렇듯, 보승도 제조사만의 양념비법이 있으리라. 다만 성분을 보면 단출하다. 중국산 고추양념과 물엿, 백설탕, 베트남산 고춧가루 등이 들어갔다. 이외 국산 마늘과 생강이 들어가 곱창의 군내를 잡는다.
열량은 315㎉. 송편 5개가 300㎉ 정도이니, 그리 부담스러운 칼로리는 아니다. 다만 곱창의 단점은 지방에 있다. 매콤불곱창에는 콜레스테롤 400mg이 들어간다. 1일 하루 콜레스테롤 최대 권장량이 300m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착한 음식’은 아니다. 양이 적다고 2개 이상 먹거나, 조리가 편하다고 자주 먹을 경우 동맥경화 위험이 크게 뛸 수 있다.
◇ 이름만 매콤, 실상은 달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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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편의점 음식을 먹으며 건강 얘기를 하는 것만큼 ‘아이러니’가 있을까. 맛이 중요하다. 밀봉된 비닐을 벗기고 전자레인지에 50초 데웠다. 우리가 기대하던 바로 그 곱창냄새가 알싸한 향과 함께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침샘에 침이 고인다.
조리된 곱창은 말 그대로 시뻘겋다. 그 비주얼이 두려워, 한편에 물과 흰 쌀밥까지 구비해 놨다. 곱창을 집어 입에 넣었다. 양념은 진득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맵지 않다. 고춧가루의 강한 맛보다 물엿의 달달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물 한번 들이켜지 않고, 한 봉지를 다 먹을 수 있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안주로 적당하다. 캔 맥주와 함께 먹으면 딱 좋을 용량과 맛이다. 돼지 특유의 잡내도 없다.
다만 아쉬운 건 상품 구성이다. 내용물은 정말 곱창뿐이다. 같이 먹을 풍성한 야채가 그리워진다. 정말 괜찮은 곱창 맛을 느끼고 싶다면, 지짐판에 매콤불곱창을 넣고 양파, 파, 콩나물과 볶아 먹는 것도 방법. 가격은 5000원이다.
<박 기자의 ‘개인취향‘ 평가>
- 맛 : ★★★☆
- 가성비 : ★★★
- 재구매의사 : ★★★
- 총평 : 강한 척 센 척 해봐야 먹어보면 야들야들, 매콤달콤. 이름만 19금이고 맛은 12세 관람가.
박성의 (slim@edaily.co.kr)
조리된 곱창은 말 그대로 시뻘겋다. 그 비주얼이 두려워, 한편에 물과 흰 쌀밥까지 구비해 놨다. 곱창을 집어 입에 넣었다. 양념은 진득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맵지 않다. 고춧가루의 강한 맛보다 물엿의 달달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물 한번 들이켜지 않고, 한 봉지를 다 먹을 수 있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안주로 적당하다. 캔 맥주와 함께 먹으면 딱 좋을 용량과 맛이다. 돼지 특유의 잡내도 없다.
다만 아쉬운 건 상품 구성이다. 내용물은 정말 곱창뿐이다. 같이 먹을 풍성한 야채가 그리워진다. 정말 괜찮은 곱창 맛을 느끼고 싶다면, 지짐판에 매콤불곱창을 넣고 양파, 파, 콩나물과 볶아 먹는 것도 방법. 가격은 5000원이다.
<박 기자의 ‘개인취향‘ 평가>
- 맛 : ★★★☆
- 가성비 : ★★★
- 재구매의사 : ★★★
- 총평 : 강한 척 센 척 해봐야 먹어보면 야들야들, 매콤달콤. 이름만 19금이고 맛은 12세 관람가.
박성의 (sl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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