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코알라' 사진도..국정원, 심리학자 자문받고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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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전 확산된 '논두렁 시계' 사건은 치명적 프레임을 위해 심리학자들이 모여 만들어낸 단어라는 국정원 서버 관계자의 폭로가 나온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서거 후에도 그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해 국정원이 심리학자들에게 자문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전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는 최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후에도 공작이 있었다며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영정 사진에도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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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전 확산된 ‘논두렁 시계’ 사건은 치명적 프레임을 위해 심리학자들이 모여 만들어낸 단어라는 국정원 서버 관계자의 폭로가 나온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서거 후에도 그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해 국정원이 심리학자들에게 자문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전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는 최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후에도 공작이 있었다며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영정 사진에도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전 심리전단 관계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심리학 이론에 따른 3단계 전략에 따라 이미지 덧칠 공작을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모욕을 주는 3단계 방법이라는 심리학 이론을 응용했다”며 “1단계 ‘권위 훼손하기’ 2단계 ‘주위에 있는 사람이 떠나가게 만들기’ 마지막 3단계 ‘고립시키기’”라고 말했다.
또 “합성 사진을 어떻게 하면 더 모욕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엄청나게 자문하는 교수도 있다”며 “‘이렇게 하면 더 촌스럽게 보이고 더 모욕적인 느낌일 것 같냐?’고 회의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자문 교수에게 “‘심리학 배워서 왜 그런 거 하시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심리학자는 ‘심리와 관련해 자문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문은 아니고 옛날에 (국정원) 전 직원들 특강을 한번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심리학자 동원 이미지 실추 공작’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SNS에서 “심리학자가 ‘심리적 고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자문하는 건, 의사가 ‘육체적 고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자문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에 자문한 심리학자는 731부대에서 생체실험한 의사와 다르지 않다”며 “인륜을 안다면, 저들을 용서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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