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마인드', tvN 수목극 잘못 꿴 첫 단추 [종영기획]

노한솔 기자 2017. 9. 29. 0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국 '크리미널마인드'가 시청률부터 화제성까지 바닥을 치고 종영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이 떨어지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사라지자 그들의 연기가 조금은 더 편하게 다가왔다는 점이다.

'크리미널마인드'는 중, 후반부터 매니아층을 잡아 3% 전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수목드라마의 첫 단추였던 '크리미널마인드'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리미널마인드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결국 '크리미널마인드'가 시청률부터 화제성까지 바닥을 치고 종영했다. 마지막까지 대중의 호평을 얻긴 어려웠다.

케이블TV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연출 양윤호)가 28일 종영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이는 미국판의 최초 리메이크 작으로 화제가 됐던 드라마로, 200억에 가까운 제작비와 초호화 라인업을 내세워 프로그램을 광고한 바 있다.

그러나 기대가 높았던 탓일까. 방송은 내부에서부터 삐걱거렸다. 당초 드라마는 '굿와이프'(2016)를 성공리에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이 양윤호 감독과 공동연출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사와 의견 차이로 하차했다. 이후 양윤호 감독이 홀로 극을 끌어가는가 싶었지만, 그 자리에는 기존 촬영 팀에 있던 조감독 오태혁이 합류하게 됐다. 오태혁 PD는 그동안 양윤호 감독과 영화 작업을 해온 바 있지만, 본격적인 드라마 연출은 처음이었다. '크리미널마인드'가 입봉작이었던 것. 작품의 완성도는 자연스레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내부의 분란은 시청자들의 혹평으로 돌아왔다. 첫 회부터 연출은 당혹스러웠고 극본은 황당했다. 특히 첫 폭파신은 어설픈 CG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반감시켰다. 논란 때문인지 이후 CG는 CCTV를 되감고 TV를 켜고 끄는 장면에만 잠깐 등장했다. 거의 삭제된 셈. 이에 원작에서 보여졌던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과학수사대 느낌은 사라졌다. 또한 초반에 나온 화려한 세트 역시 후반으로 갈수록 사라졌다. 공장 부지와 창고 정도가 나올 뿐이었다.


극본은 더했다. 중반까지 지지부진하게 흘러간 스토리 탓에 배우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후반에 급하게 풀어냈다. 극중 김현준(문채원) 하선우(이준기)를 이어줬던 나들강 살인 사건은 15회 후반 너무 허술하게 풀려 허탈할 정도였다. 나나황(유선), 유민영(이선빈), 이한(고윤)의 이야기는 아예 사라졌다. 그마나 극을 끌고 가던 리퍼(김원해)와 강기형(손현주)의 이야기는 너무 뻔하게 풀리는 바람에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그렇다고 부족한 극본·연출을 뒷받침할 배우들의 연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엄청난 라인업이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배우들 연기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 초반 배우들은 엄청난 사명감이라도 짊어진 듯, 시청자들을 당황케 할 정도로 과하게 힘이 들어가 있었다. 심지어 실력파 배우라고 불리는 손현주마저 의문이 드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어색한 연기에 고개를 돌렸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이 떨어지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사라지자 그들의 연기가 조금은 더 편하게 다가왔다는 점이다. '크리미널마인드'는 중, 후반부터 매니아층을 잡아 3% 전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니아로만 승부하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시청률이 1% 아래까지 떨어지지 않았으나 그 어떤 화제성도 얻지 못했다. 비슷한 시청률 기록을 보여줬던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과 비교해보면 화제성 면에서 한참 미치지 못했다.

tvN 수목드라마의 첫 단추였던 '크리미널마인드'였다. 그러나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진 못할 망정 단추를 떨어뜨린 격이 됐다. 그들이 엉망으로 시작해둔 탓에 후속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이 져야할 짐은 더 커지고 말았다. '크리미널마인드'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tvN의 실패작 '안투라지'의 '재림'이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크리미널마인드' 포스터]

크리미널마인드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