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7명 중 1명은 일주일에 '운동 0회'
8시간 이상 권장 수면시간, 절반은 못 채워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초·중·고 학생 7명 가운데 1명은 일주일 내내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3명 가운데 1명은 학교 체육시간에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는 아동 건강증진 실태조사 결과, 경기북부지역 아동과 청소년 887명 중 137명(15.4%)은 일주일에 한 번도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주 5회 이상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아동·청소년이 29.3%로 가장 많았지만 주 1회(18.2%)나 주 0회(15.4%) 운동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주 3회는 14.9%, 주 2회는 13.6%, 주 4회는 8.6%였다.
학교 체육시간 외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10명(68.8%)이었다. 학교체육시간은 주 1시간 미만인 경우가 50.6%, 주 2시간 이상인 경우고 49.4%로 조사됐다. 학교수업 외 운동장소는 집주변·학교운동장·상업스포츠시설 등이었다.
응답자들은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이유로 공부를 해야 해 시간이 없다(30.3%)는 것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체활동에 흥미가 없다(24.9%), 운동을 할 시설이나 용구가 없다(13%), 몸이 약해서 힘들다(7.9%),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는다(4.3%)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아동옹호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저학년 응답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저학년 응답자에 비해 대체로 정서지능의 점수가 높고 스트레스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년 응답자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을 할수록 적극적이고 사회지지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같은 조사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권장 수면시간은 최소 8시간이지만 이대로 실천하는 경우는 48.3%에 불과했다. 평균 7~8시간 수면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4.4%, 6~7시간은 13.5%, 5~6시간은 8.1%, 5시간 미만은 5.4%였다.
전체 응답자의 34.1%는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아동옹호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 8시간 미만의 잠을 자는 저학년 응답자는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저학력 응답자보다 개인·가정·학교·사회적 요인 전체에서 스트레스 점수가 더 높았다.
아침밥을 매일 챙겨 먹는 아동·청소년은 응답자의 절반 수준이었다. 8명 중 1명은 아침밥을 전혀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아침식사 횟수에 대한 응답은 6~7회가 50.5%, 3~5회가 17.6%, 1~2회가 17.9%, 전혀 먹지 않은 경우는 13.5%였다.
아동옹호센터는 지난 4월10일부터 5월20일까지 약 두 달간 경기북부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이같은 아동 건강증진 실태조사를 벌였다. 응답자 887명은 초등학생 70.8%, 중학생 22.9%, 고등학생 6.3%로 구성됐다. 성별은 남학생 52.3%, 여학생 47.7%였다.
연구를 진행한 서수연 신한대 뷰티헬스학과 교수는 "성장기 아동의 신체활동은 매우 필수적인 성장요소"라며 "학교 내 1일 1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바람직한 식생활·신체활동을 위한 부모교육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 교수의 연구결과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아동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초록우산 건강증진사업 효과분석 세미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dhk@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