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하성용 전 KAI 대표 긴급체포
이기훈 기자 2017. 9. 20. 06:44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산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하성용 전 대표가 20일 오전 긴급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하 전 대표를 배임수재·회계 분식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향후 체포시한(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검찰은 전날 오전 하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고등훈련기 T-50 등 군(軍) 납품 과정에서의 원가 부풀리기, 협력업체로부터 금품 수수, 채용 비리 등 그동안 불거져 온 KAI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개입 및 지휘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전 대표는 2013년부터 약 4년간 KAI 대표로 일하며 경영 비리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하 전 대표가 연임 등을 위해 경영진에 지시해 분식 회계를 저지르거나 구체적인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하 전 사장은 유력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 고위 간부 등의 청탁을 받고 사원 15명을 부당하게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직원들에게 주겠다며 구매한 상품권 가운데 일부를 빼돌려 쓴 혐의도 있다.
하 전 대표는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후인 지난 7월 20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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