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브랜드' 지우기?..'올레닷컴'도 6년만에 폐지

주성호 기자 2017. 9. 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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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유·무선 상품소개와 고객센터 등의 서비스를 안내해오던 '올레닷컴' 홈페이지가 10월부터 'kt닷컴'으로 흡수·통합된다.

'올레'(olleh)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만든 브랜드로 연임 이후 '2기 체제'를 가동 중인 황창규 KT 회장의 브랜드 통합 작업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KT는 홈페이지 이원화에 따라 브랜드 통합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 6년8개월만에 올레닷컴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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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소개 홈페이지 올레닷컴, 'kt닷컴'으로 흡수통합
KT가 2011년 1월 이후 6년8개월만에 홈페이지를 개편, '올레닷컴'을 'kt닷컴'으로 흡수·통합한다. 사진은 과거 KT가 공식대리점 간판에 내걸었던 '올레'(olleh) 브랜드의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KT의 유·무선 상품소개와 고객센터 등의 서비스를 안내해오던 '올레닷컴' 홈페이지가 10월부터 'kt닷컴'으로 흡수·통합된다. '올레'(olleh)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만든 브랜드로 연임 이후 '2기 체제'를 가동 중인 황창규 KT 회장의 브랜드 통합 작업으로 해석된다.

19일 KT는 고객 및 편의 강화 차원에서 기존에 올레닷컴과 kt닷컴으로 이원화돼있던 홈페이지를 'kt닷컴'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통합 후 리뉴얼된 홈페이지는 10월 1일부터 오픈 예정이다.

KT가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것은 2011년 1월 25일 이후 6년 8개월여만이다. 당시 KT는 기관 및 투자자를 위한 IR 정보를 안내하는 홈페이지로 'kt닷컴'을 운영하면서도 일반·기업 고객용 유무선 상품을 소개하는 '올레닷컴'을 새로 오픈했다.

그러나 KT는 홈페이지 이원화에 따라 브랜드 통합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 6년8개월만에 올레닷컴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KT가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쇼핑몰 명칭도 '올레숍'에서 'KT숍'으로 바뀔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홈페이지 통합에 따라 모든 고객들이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통신'을 알리기 위한 브랜드 통합의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KT의 행보는 지난 3월 연임이후 '2기체제'를 가동중인 황창규 회장이 전임 회장의 흔적을 지우고 본인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 회장의 전임 최고경영자(CEO)였던 이석채 전 회장은 2009년에 유선은 '쿡(QOOK)', 무선은 '쇼(SHOW)'로 운영하던 당시 브랜드 명칭을 '올레'로 합쳤다. 올레는 '헬로'(Hello)를 거꾸로 나열한 것으로 '역발상의 혁신적인 사고방식'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KT는 황창규 회장의 첫번째 임기 마지막해였던 2016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전임 회장의 '색채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서울 광화문 사옥명도 '올레스퀘어'에서 'KT스퀘어'로 바뀌었고 공식 인증대리점의 간판에도 올레가 사라졌다.

또 멤버십, 고객센터, 패밀리박스 등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명에서도 올레를 떼어내고 KT를 내걸었다. 2011년부터 애플 아이폰4부터 사용해온 통신사업자(캐리어) 표기도 'olleh'에서 KT로 변경됐다. 현재 KT의 서비스나 상품명에 올레가 남은 것은 인터넷(IP)TV 서비스인 '올레tv' 뿐이다.

올레가 빠진 자리에는 황창규 회장이 강조하는 '기가'(GiGA) 브랜드가 자리잡았다. 황 회장 취임 후 출시된 Δ기가인터넷 Δ기가LTE Δ기가와이파이 Δ기가-MEG 등 대부분의 서비스에 '기가'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새겨졌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의 1기 체제에서 임기 마지막해였던 2016년부터 시작된 올레 지우기가 지난 3월 연임된 이후 다시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임 회장의 흔적을 지우는 대신 황창규 회장이 강조하는 '기가' 브랜드를 더욱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 © News1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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